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새로운 삼성을 만들 그 아이는 아직 학교에 있다-케빈 애쉬톤 Iot 창시자

배셰태 2014. 6. 20. 20:58

케빈 애쉬톤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기조연설자,

삼성은 언젠가는 망하고 또다른 삼성이 태어난다. 그

러나 또다른 삼성을 만들 그 아이는 아직 학교에 있다. 

인데일리 2014.06.19(목) 박영숙 유엔미래포럼 대표 / 유엔미래보고서2030 저자http://www.indaily.co.kr/client/news/newsView.asp?nBcate=F1002&nMcate=M1004&nScate=&nIdx=23737&cpage=1&nType=1

 

케빈 애쉬톤 Kevin Ashton은 가장 먼저 사물인터넷이란 말을 만든 사람이며, 사물인터넷기술을 자신이 일하고 있던 프럭터앤갬블에서 실현시킨 사람이다. 그는 6월 19일 한국경제와 미래창조과학부의 창조포럼 2014 "Strong Korea"의 기조연설자로 방한하였다.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이 창조포럼의 주제는 "창의 인재 키우자"였고, 이날 개회사는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환영사는 정민근 한국연구재단 이사장, 인사말은 윤종록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했다.

 

기사본문 이미지
케빈 애쉬톤 사물인터넷 창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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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조강연에서 케빈 애쉬톤은 지금까지의 문명의 변화를 보여 주면서 결국 기술변화가 사회변화를 이끌며, 인간은 급속하게 적응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적응하는 것은 그 기술을 믿게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람들은 2년간 스마트폰의 변화를 보면서 그것을 믿게되었다. 그리고 지금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 주변에 수없이 많이 박힌 칩이나 센서 등이 있다. 그것이 사물인터넷인데, 이제 사람들이 믿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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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주장하는 사물인터넷의 시대의 모습을 들어보자.

 

연결망을 그림으로 보면 교역, 인터넷, 물류 네트워크가 다 다르다. 인터넷이 있고 거기에 이제 사물인터넷이 융합하면 실제는 우리가 보는 것보다 많이 달라진다. 센서가 지금까지 연결되지 않은 것들을 다 연결시켜주는 것이 사물인터넷이다. 선박 물류가 멈추면 우리는 굶어 죽을 수 있다. 그러나 지금은 인터넷이 없으면 죽는다. 1950년대에 나온 컴퓨터는 점점 적어지고 있다. 컴퓨터는 이제 안경으로 들어왔고, 2020년은 컴퓨터는 확실하게 인간의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몸 속으로 들어간다.

 

무어의 법칙이 있다면 쿠미(Koomey)의 법칙이 있다. 쿠미의 법칙은 우리가 이용하는 칩이 사용하는 에너지는 매 1.5년마다 줄어든다는 것이다. 거의 미미할 정도의 에너지 만으로 칩은 작동한다.

 

RFID 에너지는 마이크로칩의 쿠미의 법칙으로 에너지 사용이 거의 공기의 흐름에서 받는 에너지로도 작동을 하게된다. 에너지가 아주 적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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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에 들어가는 RFID를 핸드폰보다 수억배이상 더 많이 팔았다. 스마트폰은 보이지만 RFID 태그는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직 느끼지 못할 뿐이다. 사물인터넷은 안 보인다. 너무 적어 안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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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사람들은 인간이 차를 운전하는 것이 정말 이상하다고 말한다. 왜 사람이 차를 운전해야 하느냐고 웃는다. 자동차가 나왔을 때 사람들은 왜 사람이 말을 혹독하게 때리면서 마차를 타고 다녔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한다. 사실 운전하는 것이 재미있는 일이 아니다.

 

구글 무인자동차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많이 들어갔다. 라이더는 사물인터넷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자동차는 주변에 있는 사물을 인식하는 기술이다. 인간이 할수없는 것, 즉 인간의 눈으로 느낄 수 없는 것을 사물인터넷은 느낀다. 몇미터 앞에 사람이 있고 그 뒤에는 차가 있고, 그 안쪽에는 빌딩이 있으며, 그 뒷쪽에는 산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3 마일 앞에 교통혼잡이 있으니 다른 도로를 통해서 가라고 알려준다. 이렇게 사물인터넷은 정말 편리하다. 그래서 20년 후는 아무도 운전하지 않게된다. 그때 아이들은 왜 옛날에는 사람이 운전을 했느냐, 전혀 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것은 마치 보리고개를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사람들이 왜 굶느냐, 라면 먹으면 되지"라고 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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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내일은 예측이 가능하다. 그리고 창의 인재를 만들려고 한다면 내일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한다. 분석은 수학이 아니다, 로직이다. 이제는 수학보다는 정보학을 가르쳐야한다. 컴퓨팅이나 코딩을 알려주는 Data science를 공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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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중 대부분은 '이것을 이렇게 할 수 밖에 없어(This is the way things are)"라고 한다. 이런 리더를 가진 대기업은 생존하기 어렵다. 사실 대기업은 모두 생존하기기 어렵다. 언젠가는 모두 소멸한다. 삼성 엘지도 50년 전에는 그런 사업을 하다니 미친 짓이다라고 했을 것이다. 그것을 성공시켰고 이제는 너무나 큰 공룡이어서 움직임이 더디다.

 

항상 창의적인 사고, 즉 어떻게 말을 날리나?(How to fly a horse)라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이긴다. 한국사람들은 어떻고 미국 사람들은 어떻게 대부분 문화타령을 한다. 하지만 내 생각에는 어떤 나라사람이건 새로운 아이디어는 대부분 모두 아니라고 한다. 인간은 변화를 싫어한다. 문화가 다르다고 보지않는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누구나 가 싫어한다. 문화가 달라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새로운 아이디어는 대부분 끔찍하다. 하지만 아주 좋은 아이들도 그 속에 숨어있다. 그래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싫어도 들어주는 리더가 되어야한다.

 

내 결론은 또 다른 삼성이 한국에서 곧 태어날 것이다. 현재의 삼성은 사라지고 또 다른 삼성 생길것이 틀림없다. 그러나 그 학생은 지금 학교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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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ONG KOREA]   "IoT 시대는 필연…정답 맞히기보다 '가능성 찾는법' 가르쳐야"

한국경제 2014.06.19(목)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61925391

 

IoT 개념 창시자 케빈 애슈턴의 '인재 교육법'

IoT는 네트워크 미래
눈에 안보일 정도로 컴퓨터 크기 작아질 것…사업 기회도 널려있어

교육 방식도 바꾸자
방정식만 가르치지 말고 알고리즘·확률론 등 '데이터 과학' 교육을

 

케빈 애슈턴 벨킨 청정기술부문 사장(오른쪽)과 강성모 KAIST 총장이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4’에서 사물인터넷(IoT)시대의 창의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케빈 애슈턴 벨킨 청정기술부문 사장(오른쪽)과 강성모 KAIST 총장이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4’에서 사물인터넷(IoT)시대의 창의인재 육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신경훈 기자 nicerpeter@hankyung.com

 

“올바른 답 하나만 찾는 시대는 이제 지났습니다.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은 다양한 ‘가능성’을 찾는 법이죠. 그게 사물인터넷(IoT) 시대 교육입니다.”

IoT 개념의 창시자인 케빈 애슈턴 벨킨 청정기술부문 사장(46)은 19일 한국경제신문과 미래창조과학부가 공동 주최한 ‘스트롱코리아 창조포럼 2014’에 기조연사로 나서 IoT 시대로의 변화를 강조하고 이에 맞는 교육 철학을 제시했다.

이어 강성모 KAIST 총장과의 대담을 통해 IoT 시대 한국이 나아갈 길에 대해 조언했다. 애슈턴 사장은 “컴퓨터는 점점 작아져 보이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진화할 것”이라며 “이 컴퓨터들이 센서를 통해 모으는 수많은 데이터를 분석하려면 ‘맞는 답’ 하나를 찾는 능력보다 문제를 직접 제시하고 여러 가능성을 타진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애슈턴 사장은 1990년대 후반 미국 가정용품 제조업체 ‘프록터&갬블(P&G)’에서 일하며 IoT 개념을 처음 제시했다. 재고 관리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전자태그(RFID)를 모든 물건에 부착한 것이 시초가 됐다. 그로부터 20여년이 흐른 오늘날, IoT는 헬스케어·커머스·공공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기 시작하며 삶 속으로 성큼 들어왔다.

그는 “IoT는 필연적인 네트워크의 미래”라며 “선택의 문제나 일시적 유행이 결코 아니다”고 설명했다. 근거로는 지금까지의 컴퓨터 진화 과정을 들었다. 1950년대에 쓰인 최초의 범용 컴퓨터 에니악(ENIAC)은 1만8000개의 진공관으로 작동하며 방 하나를 가득 채웠다. 1977년 등장한 애플Ⅱ는 개인용 컴퓨터(PC) 시대를 열었다. 지금은 모두가 스마트폰을 호주머니에 넣고 다닌다.

애슈턴 사장은 “이제는 안경, 스마트밴드 같은 웨어러블 기기까지 나온다”며 “연산 능력이 기하급수적으로 좋아진다는 ‘무어의 법칙’, 배터리 성능이 눈에 띄게 개선되는 ‘쿠미의 법칙’ 등을 기반으로 컴퓨터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작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IoT 시대에는 맞는 답 하나를 찾는 것보다 분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했다. 애슈턴 사장은 “이 시대에는 하나의 답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가장 가능성 있는 대답이 있을 뿐”이라며 “기기가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유의미한 결론을 도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이 대대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수학 교육만 봐도 지난 100여년간 하나도 바뀌지 않았다”며 “천편일률적으로 방정식만 가르치는 대신 데이터 분석의 원리를 파악하는 알고리즘, 기계학습, 확률론 등 전반적인 ‘데이터 과학’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애슈턴 사장은 “단순한 프로그래밍 스킬보다 더 중요한 것이 가능성을 찾는 분석 능력”이라고 덧붙였다.

수학뿐 아니라 다른 학문도 마찬가지라는 설명이다. 애슈턴 사장은 “맞다, 틀리다는 개념을 가르치는 시대는 지났다”“여러 분야에서 아이들이 직접 문제를 만들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타진해 답을 찾을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IoT를 얼마나 진지하게 받아들이는가에 따라 기업과 국가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애슈턴 사장은 “모토로라, 노키아 등의 몰락을 봐서도 알 수 있듯 기술의 대변혁기에는 아무리 큰 기업이라도 미래를 장담할 수 없다”며 “IoT가 상용화된 미래에 글로벌 기업 지도는 지금과 사뭇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애슈턴 사장은 “한국의 삼성전자도 이름 없던 시절이 있었다”며 “모든 글로벌 기업들은 무명 시절을 기억하고 자만심을 버려야 기술 변화에 적응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히려 한 가지 제품에 특화된 작은 기업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그는 자신이 만든 가전제품 원격제어 플랫폼 ‘위모’, 구글에 인수된 미국 벤처기업 ‘네스트랩스’의 자동온도조절장치, 헬스케어 스마트밴드 ‘핏비트’ 등을 예로 들며 “IoT의 기회는 널려 있고 아이디어가 있으면 뛰어들어 최고가 될 수 있다”며 “상사가 새로운 아이디어에 ‘안 된다’고 하면 회사를 버리고 나와 창업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라고 말했다.

IoT보다 인공지능(AI) 상용화 시대는 상대적으로 늦게 올 것으로 전망했다. 강 총장과 함께 최근 개봉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한 영화 ‘그녀(Her)’에 대해 대화를 나눈 애슈턴 사장은 “최근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슈퍼컴퓨터 ‘유진’도 등장했지만 지능이라는 것은 하나에 특화된 ‘스킬’이 아니라 일반적인 ”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AI가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인문학부에서 스칸디나비아학을 연구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대학원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애슈턴 사장은 “관심 있는 분야와 주제라면 미리 겁먹지 말고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어떤 아이디어가 좋은지 나쁜지는 시도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