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로봇 저널리즘] 소멸하는 종이신문, 왜 미국 영국이 먼저 사라질까?

배셰태 2014. 6. 19. 13:55

■로봇 저널리즘 (상): 로봇은 지식을 생산할 수 있을까

슬로우뉴스 2014 06 18(수) 작성자: 강 정수

http://slownews.kr/26657

 

17세기 초 금속활자 인쇄기술의 확산과 더불어 유럽에서 시작한 종이신문. 종이신문은 그 화려하고 영광스러운 역사를 뒤로하고 마침내 소멸의 과정을 시작하고 있다.

 

소멸하는 종이신문, 왜 미국 영국이 먼저 사라질까?

 

지난 2010년 호주의 미래학자 로스 도슨(Ross Dawson)은 종이신문이 완전히 사라지는 시점을 국가별로 예측했다. 도슨은 미국은 2017년, 영국은 2019년에 종이신문이 사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은 이보다 한참 뒤인 2026년, 인쇄 문화가 여전히 강세인 일본은 2031년에 종이신문을 역사의 뒤안길로 남겨둘 것으로 전망된다.

 

종이신문 소멸 국가별 시간표

 

이러한 예측 시나리오의 정확성은 그리 높지 않다. 언론사 문화, 정부지원 규모, 소비자 취향 등 다양한 변수가 종이신문의 운명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왜 미국과 영국의 종이신문이 한국보다 먼저 사라질까?’라는 의문이 생긴다.

 

이렇게 나라마다 종이신문 소멸 속도에 차이를 주는 가장 큰 변수는 종이신문을 대체하는 저널리즘의 혁신 수준이다. 디지털 저널리즘의 혁신 강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종이신문 소멸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디지털 저널리즘 혁신에는 뉴스룸 등 조직 혁신, 이용자 참여 및 분석 등 시장과 고객 혁신, 비즈니스 모델 혁신, 저널리즘 표현 형식 혁신, CMS 등 기술 혁신 등이 포함된다.

 

저널리즘 표현 형식에 대한 실험들도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 저널리즘, 구조화된 저널리즘, 라이브 블로깅, 드론 저널리즘 그리고 로봇 저널리즘이 여기에 해당한다. 로봇 저널리즘 또는 알고리즘 저널리즘은 보도 기사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둔 저널리즘을 말한다.

 

알고리즘으로 생산한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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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저널리즘 1단계: 데이터를 분류하고 정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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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저널리즘 2단계: 의미를 해석 후 스스로 기사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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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알고리즘 생산 기사, 구별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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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알고리즘이라는 자동화 기술이 지금까지 온전하게 인간의 지식노동 영역이던 기사 작성마저 대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스탯몽키는 보여준다. 물론 알고리즘 또는 소프트웨어에 의한 기사 생산의 자동화 수준은 고품격 저널리즘의 수준과 비교할 수 없다.

 

그러나 (단순) 사건 보도, 주식시장 동향, 스포츠 단신 뉴스 등은 인간의 영역에서 큰 문제 없이 로봇의 영역으로 넘어갈 수 있다. 나아가 인간 노동력으로는 경제적 효율성을 담보하지 못하는 특정 사건에 대한 지속적인 업데이트, 독자 개인별 취향에 최적화된 맞춤형 뉴스 서비스 생산 등에 알고리즘 저널리즘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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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은 “로봇 저널리즘 (하): 기술의 도약과 인간의 불안”으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ICT 인문사회 융합동향](2014년 6월호)에 게재된 필자의 글을 수정 보완한 것입니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