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카카오 합병에 뜻밖에 대박낸 복병기업
다음과 카카오가 '새로운 역사를 쓰는 길'이라고 자평하는 다음카카오 출범의 숨은 주역으로 중국 텐센트가 떠올랐다. 카카오의 주요 주주인 텐센트는 다음카카오의 2대 주주로 급부상하면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다음카카오의 미래 전략 수립에 키맨이 되는 것이다. 일각에서 이번 합병을 '다카텐(다음카카오 텐센트)'이라고 평가하는 것도 그래서다.
시가총액 126조원의 막강한 자본력을 가진 중국 인터넷·모바일 업계 '공룡' 텐센트는 카카오의 2대 주주이자 이사회 멤버다. 텐센트의 게임사업부문인 텐센트게임스의 피아오얀리 텐센트게임스 부사장은 카카오 사외이사로 재임하고 있다.
텐센트는 2012년 4월 720억원을 투자해 카카오 지분 13%(우선주 360만주)를 취득했다. 카카오가 같은 해 7월 게임 사업 진출을 앞두고 자금 사정이 어려워 시가총액 126조원에 달하는 텐센트에 손을 내민 것이다.
당시 텐센트는 가능성을 보고 투자했고 결과적으로 이번에 대박을 터트렸다. 다음이 카카오 주주들을 대상으로 주당 11만3429원의 주식매수청구권을 부여한 것을 감안하면 텐센트의 지분 가치는 4083억원에 이른다. 최초 투자액의 6배 가까운 금액이다
하지만 텐센트의 역할이 다음카카오의 미래에 독이 될지 약이 될지는 미지수다. 자본 유입이나 글로벌 협업이 생태계 환경에 긍정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거대 내수 시장을 가진 중국 진출을 노리는 다음카카오가 인지도를 높이는데 긍정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거대 중국 자본이 국내 인터넷 모바일 산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텐센트는 카카오 외에도 CJ 게임즈에 5330억원, 벤처캐피털 캡스톤파트너스를 통해 6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거대 자본이 흘러들어와 주주로서 입김을 내면 우리 기업의 고유 브랜드나 산업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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