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모든 미디어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 세 가지는 '컨테이너, 콘텐츠, 컨텍스트'이다

배셰태 2014. 5. 10. 16:34

 

전통적 의미의 미디어든, 소셜 미디어든 모든 미디어는 공통적으로 세 가지 요소(컨테이너, 콘텐츠, 컨텍스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세 가지는 미디어를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며, 미디어를 해부해 볼 수 있는 틀입니다.

 

예를 들어 종이책에서는 손에 잡히는 책 모양이 컨테이너이며, 텍스트와 이미지로 구성된 스토리(내용물)가 콘텐츠이고,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컨텍스트입니다.미디어는 이 각각의 요소들이 어떤 성격을 띠고 있는가에 따라 서로 구분됩니다.중요한 것은 지금 오가닉 미디어에서 이 세 요소들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금부터 미디어의 진화가 가시화 되고 있는 세가지 중 컨테이너 부분만 간략하게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의 컨테이너를 통상적으로 책, TV, 라디오 등 물리적인 틀로만 인지해왔습니다.하지만 컨테이너에는 숨겨진 쟁점이 있습니다.

 

철학자이자 과학기술자인 데이비드 와인버거는 2012년(국내,2014 출간)《지식의 미래》에서 컨테이너 형태가 우리의 사고와 지식을 규정하고 가두어왔음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예를 들면 '책의 형태`에 기반한 사고는 평면적이고 획일적이며 순차적이어서 책을 통해 습득한 지식은 그동안 인쇄 매체의 물리적 형태와 특성 속에 우리를 가두어왔다는 것입니다.

 

책이 우리에게 지식을 주는 도구였지만 반면 우리의 생각을 가둬 놓은 틀이기도 했다는 지적은 충격적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는 순간 의식이 깨어납니다. 수백 년 동안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마치 지구가 우주의 일부임을 깨닫기 전 단계에 그러했듯) 그것을 '전체'로 받아들이던 단계에서 깨어나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책의 역할이 아니고 미디어에서 '틀'로만 이해해온 컨테이너에 대한 고정관념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나타나는 새로운 현상들이 그 '깨어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 윤지영,《오가닉 미디어》21세기북스...일부 발췌 각색

http://blog.daum.net/bstaebst/11803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