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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兆 지갑 열어라… IT거물들, 모바일 금융 전쟁

배셰태 2014. 4. 21. 08:45

500兆 지갑 열어라… IT거물들, 모바일 금융 전쟁

조선일보 2014.04.21(월)

 

[구글·페이스북 등 진출… IT·금융 경계 허물어져]

결제·송금할 때마다 수수료 받아… 中 알리바바는 펀드로 83조원 모아
카카오톡 이르면 6월부터 서비스, 광고에 의존하던 수익원 다변화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 그래프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은 이달 중순 유럽의 아일랜드 중앙은행에 모바일 결제·금융 서비스 승인을 요청했다. 유럽 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발행, 이용자들끼리 페이스북 계정을 이용해 서로 돈을 주고받고, 대금 결제도 가능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페이스북뿐만이 아니다. 중국 알리바바·텐센트는 이미 모바일 금융 시장에 뛰어든 데 이어 상업은행 설립까지 추진하고 있다. 구글·애플·삼성전자를 비롯해 카카오 같은 모바일 메신저 업체도 속속 금융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금융과 IT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알리바바의 모바일 펀드에 83조원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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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 기업의 모바일 금융·결제 사업 현황 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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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금융·결제로 수익원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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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매출의 90% 이상이 광고에서 나온다. 페이스북 역시 광고 매출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다.

금융 서비스는 IT 기업이 진출하기 가장 쉬운 시장이다. 사용자 수억명과 신용카드 정보를 이미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결제·송금 시스템만 구축하면 바로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 한번 시스템을 구축해놓으면 모바일로 결제·송금·투자를 할 때마다 수수료가 들어와 안정적인 수입 확보가 가능하다. 또 모바일 금융 서비스는 국경을 넘나들 수 있어 현지 은행에 계좌를 따로 만들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페이스북이 아일랜드 중앙은행에서 승인만 받으면 유럽 전 지역 회원들이 송금·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 금융권과의 시너지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증권사 등 기존 금융업체는 고객의 돈을 투자해 이윤을 내는 데 집중하고, IT 업체는 고객의 돈을 모으고, 은행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담당하는 것이다. 서울대 김상훈 교수(경영학)는 “사용자를 모으고 서로 연결하는 것은 IT 기업이 가장 잘하는 부분”이라며 “기존 금융권에서는 고객의 돈을 투자해 이익을 내는 것에 집중하고 송금이나 결제, 투자금을 모으는 것은 IT 기업에서 담당하면 서로 간에 큰 시너지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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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TGiF(Twitter·Google·iphone·Facebook) 제국' 위협하는 中 '인터넷 삼총사' BAT(Baidu·Alibaba·Tencent)...

조선일보 2014.03.24(월)

 

-뉴욕증시 IPO 앞둔 '알리바바'
온라인장터서 전자결제까지… 2400억달러 거래, 아마존 2.5배
상장땐 시가총액 3위 차지할듯

-中 검색 1위 '바이두'
작년 매출 5조5000억원… 5년만에 10배 이상 급성장

-中 게임·메신저 강자 '텐센트'
인기게임 LoL 만든 美 기업 인수, 한국 카카오 지분도 10% 확보

 

中 대표 인터넷 기업의 지난 5년간 기업가치 변화.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했다. 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알리바바의 시가총액은 2000억달러(약 216조원)에 달할 것으로 맥쿼리그룹은 내다봤다. 페이스북(1716억 달러)을 제치고 구글·아마존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비싼 인터넷 기업이 되는 것이다.

알리바바뿐만이 아니다. 'BAT'로 대표되는 중국 인터넷 기업들은 거대한 자국 시장에서 거둔 폭발적 성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향해 진격 중이다. BAT는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의 앞글자를 따서 부르는 말. 중국의 BAT는 미국의 대표적 인터넷 기업군인 'TGIF(트위터·구글·애플아이폰·페이스북)'에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