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과 창조의 시대,스펙 쌓기보다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 성공전략

 

다니엘 핑크는 그의 저서《프리에이전트의 시대가 오고 있다》에서 조직 시대는 서서히 끝나고 있다고 단언하면서, 이제는 고용자를 위해 일하는 사람보다 스스로를  위해 일하는 사람, 즉 프리에이전트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과거에는 어떤 조직에 귀속되어 그 자리와 그곳에서 필요한 일을 단편적으로 하기만 하면 월급이 나왔고 사회적 직위가 보장되었습니다. 그야말로 귀속된 인간이었고, 조직의 일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직장인이었습니다. 어디든 속해야 했던 시대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여 조직도 더 이상 오랫동안 그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게 되었고, 그로 인해 직장인들은 언제든 회사를 나올 준비를 해야 했습니다. 평생직장이 과거가 되어 버린 이 시대에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일입니다. 지금도 우리가 하고 있는 섣부른 자기 계발의 토대가 되어 온 것이 바로, 조직이 필요한 사람들을 값싸고, 쉽고, 편하게 충원시키기 위해서 만든 `스펙 시스템`입니다. 그 결과 수많은 사람이 강점을 멀리하고 오직 스펙을 쌓기에만 몰두하게 되었습니다.

 

죽도록 열심히 해서 쌓은 스펙들은 따지고 보면 회사나 조직이 필요로 하는 규격화된 사람, 표준화된 사람으로 만들기 위한 조치에 불과합니다. 이런 점에서 스펙 쌓기에 몰두하는 것은 과거 시대에 걸맞는 성공 전략입니다. 어떤 조직도 평생 당신을 고용하지 않습니다. 기껏 죽도록 열심히 해서 어떤 조직에도 들어갈 수 있는 스펙을 쌓았다 해도, 몇 년 정도 일하다가 나와야 합니다. 그때 깨닫게 됩니다. 스펙이 아닌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성공 전략이라는 사실 말입니다.

 

이런 점에서 스펙 쌓기에 몰두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싶습니다. 남들이 다하는 스펙 쌓기보다는 자신만의 강점을 더욱더 향상시키는 것이 앞으로는 더 경쟁력이 된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그려려면 자신에게 어떤 강점이 있는지 그리고 그것에 집중하고 최대한 발휘해 낼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곰곰히 생각해야 합니다. 지금 이 시대뿐만 아니라 앞으로는 표준화된 고스펙보다는 강점을 더욱더 강화시켜 남과 차별화된 온리 원을 더욱더 원할 것입니다. 남들도 다할 수 있는 일을 좀 더 열심히, 많이, 잘하는 것보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일을 창조해 내는 사람을 이 시대는 원합니다. 이 시대의 요청에 가장 잘 부응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자기 경영전략입니다.

 

이제 평생직장은 추억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안정된 직장 생활을 기대하기 힘든 시대에, 스스로 힘을 가지려면 명함의 주술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회사에 고용된 직장인이 아닌 경영자라고 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다른 시각에서 자신의 일을 재해석하는 힘을 제공해 줍니다. 그래서 자신을 마치 한 사람으로 이루어진, 대응력이 민활한 1인 기업이라고 규정하여 자신과 회사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수 있습니다. 충성심과 시간을 판 대가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는 고용 관계가 아니라 계약에 의한 상호 협력 관계라는 새로운 인식은 , 스스로를 직장에서 해방시켜 1인 기업의 경영주로서 새로운 출발을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1인 기업의 경영주로서 새로운 출발을 하기 위해서는 인식만을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자신에 대한 명확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기업이기도 한 자신이 가진 가치와 자원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에 집중할 때, 실속있는 1인 기업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기 경영전략은 1인 기업의 경영주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에게 더없이 좋은 생존 전략이며, 무한 인생 경영 방법이 될 것입니다. 이제는 필연적으로 대량 실업 시대입니다. 더 이상 이 시대는 개인의 노동을 중요한 생산 요소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기업이 요구하는 가치를 제공해 줄수 있는 새로운 자원이 끊임없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고, 스스로를 고용하여, 프리에전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직장을 그만두라는 말이 아닙니다. 직장 안에 있든 밖에 있든 상관없이, 스스로를 고용하는 프리에이전트로 변신하는 말입니다. 이것이 `감성과 창조의 시대`에 필요한 출구전략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