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자산의 70%가 부동산…노후에 '독' 될수도 있다

배셰태 2014. 4. 7. 08:17

가계자산 70%가 부동산…‘독’ 이 도사린다

헤럴드생생뉴스 2014.04.07(월)

 

가계자산의 70%가 부동산…노후에 '독' 될수도

연합뉴스 2014.04.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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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가계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에 쏠린 상황에서 베이비부머(1958~1963년생)들이 자산구조를 다변화하지 않으면 노후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나친 실물자산 비중…부동산가격 하락에 고령층 '직격탄'

7일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를 보면 2013년 우리나라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의 비중은 73.3%(2억3천856만원)다. 전체 자산 중 부동산 비중은 67.8%로 전년보다 1.9%포인트 줄었지만 한국인의 돈줄이 여전히 부동산에 묶여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의 쏠림현상은 국제비교를 해봐도 여실히 드러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가계자산 중 실물자산 비중(2012년 기준)은 호주 61.3%, 유로존 58.3%, 영국 50.1%, 일본 40.9%, 미국 31.5% 등이다.

문제는 '부동산 불패 신화'가 이제 끝났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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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고령층 보유 부동산→금융자산 전환 도와야"

전문가들은 고령화가 심해지면서 주택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고 입을 모았다. 이창선 연구위원은 "특히 은퇴 고령층이 갑자기 아파서 병원비가 필요해 부동산을 처분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고령층의 주택이 매물로 많이 나오면 가계는 물론이고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도 나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층이 부동산을 금융자산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주택연금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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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 문제를 겪은 일본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일본 고령자의 주요 소득원은 연금이다. 2011년 고령층의 연평균 소득은 307만엔(약 4천만원)으로 이 중 67.5%가 공적연금이었다.

김 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2026년에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고령자 그룹에 합류해 일본과 상황이 매우 유사해질 것"이라면서 "범정부 차원에서 고령화 대책 컨트롤타워를 마련해 관련 법·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