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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말하는 대로 생각하는 대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는 공간 ‘무한상상실’을 가다!

배셰태 2014. 3. 19. 15:33

 

 

오늘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창조경제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창의성을 핵심가치로 둔 경제의 신 성장동력! 

이제는 대한민국도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승부를 볼 때가 왔는데요.

디지털 제작 장비와 소프트웨어, 3D프린터 등 설계‧제작 도구를 갖춘 시설!! 

학생, 예비 창업자, 중‧소기업가 등 아이디어를 가진 국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제작 공간!! 

‘21세기 최고의 부가가치 산업은 당신의 머릿속에 있다’는 모토가 무색하지 않은 곳!!

국립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을 폴리씨가 직접 다녀왔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경기도 과천시에 있어요. 서울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에 내려서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보입니다. 지하철역을 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과학관에서 알록달록한 <무한상상실>을 찾기란 어렵지 않아요.

참고로 무한상상실은 과천 외에도 서울 서초3동 우체국, 서울 광진정보도서관, 목포공공도서관, 광주 신창동주민센터, 대전 국립중앙과학관, ​한국발명진흥회 등 7개가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무한상상실 홈페이지(www.ideaal.net)에서 확인해 보세요~

▲ 과천과학관의 무한상상실 건물은 알록달록한 색상에 손 모양의 지붕을 덮고 있어 한눈에 알아보기 쉽습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이용할 수 있어요. 

전국에 있는 7개의 무한상상실에서는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과천에서는 과학관과 연계한 실험·공방형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폴리씨가 무한상상실을 방문한 날에는 불타는 의욕을 가진 분들이 많이 모였어요. ​

어떤 걸 배우러 왔는지 본격적으로 따라가 볼까요?^^

   ▲ <무한상상실> 수업에 참가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신발.

 

오전 9시 30분부터 ‘아두이노’ 교육이 있었습니다.  

‘아두이노’가 뭐냐구요? 

 

기초적인 전자회로 개념이나 이론에 이어 간단한 프로그래밍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해주는 키트랍니다. 과거 미디어아트가 미디어 화면으로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을 구현했다면, 아두이노는 LED를 깜빡이게 하는 등 전자부품을 이용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디지털 미디어 아트 수단으로 쓰여요. 기성 제품들이 전문가의 영역이었다면 아두이노는 이것을 대중의 영역으로 확장시킨데 그 의의가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디자인스쿨에서 학생과 교수님들이 쓰기 쉽게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인데요. 원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만드는 프로그래밍 소스나 설계도도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고, 아두이노 프로그램 자체도 공짜구요.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개 소스를 통해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두이노의 장점이랍니다. 오늘은 아두이노 기판을 통해 불이 들어오는 종이컵 인형을 만들어볼 거랍니다. 두둥~ 기대하시라!!

 

   ▲ 참가자가 신기한 듯 ‘아두이노’를 관찰하고 있네요. 

 

아두이노 프로그램을 컴퓨터에 설치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를 입력·수정하면 깜빡깜빡 불이 들어오기도 하구요. 불이 들어오는 시간도 조절할 수 있답니다. 이를 활용하면 로봇을 만들거나 반짝이는 눈을 가진 인형을 만들 수도 있고 어두울 때만 불이 켜지는 빛 센서를 만들 수도 있어요. 심지어 각종 프로그래밍 소스가 인터넷에 공개되어 있다고 하니 이참에 폴리씨도 한 번 도전~~!! 신기하죠?^^

 

   ▲ 컴퓨터에 연결하자 램프에 불이 켜진 ‘아두이노’

 

이날은 학교 선생님들과 신청자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했는데요. 선생님들의 진중한 모습이 과학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것만 같아 기분이 절로 좋아지네요~ 혹시 스티브 잡스를 닮은 마성의 강사님 때문일까요?

강사님은 아두이노를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http://arduino.cc)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다 영어로 돼 있다며 웃음을 짓던 강사님의 표정이 기억나네요.^^

 

   ▲하나라도 놓칠세라 뚫어지게 강사를 쳐다보고 있는 참가자.

 

​"중괄호 안에 있는 코드를 작동시키려면 괄호의 열리고 닫히는 부분이나 띄어쓰기를 지켜주는 게 좋아요."

 

모르는 것은 서로서로 물어보기도 하며 친목도 다지고 기술도 배워가는, 그야말로 일석이조의 시간!

호감 가는 사람이 옆자리에 앉으면 아는 것도 물어보는 센스 정도는 발휘해 줘야 두 배로 유익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답니다. ^^

▲분당중앙고등학교 박원미 선생님이 옆자리 참가자에게 수업 내용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강의는 오후 2시 30분까지 이어졌는데요. 아두이노 기판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것부터 LED를 설치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작동원리를 공부하는 등 실습과 설명을 오가며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평소 배움을 가까이 하는 선생님들이라 그런지 열정이 대단했는데요. 다섯 시간동안 지루할 법도 한데 마지막 순간까지 기판을 붙잡고 있는 분들도 보였어요.

▲ 완성시키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여주는 참가자의 모습.

 

유진(26)씨는 국립과천과학관의 다른 부서에서 수업에 참여하러 왔다가 막바지까지 아두이노와 씨름하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실습 내용을 끝마치고도 컴퓨터에 연결해 확인하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웠나 봐요. 그래도 중학생 때 납땜을 해본 경험으로 완성작을 만들었으니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 ‘어떻게 했지?’라는 표정으로 ‘에이스’ 박원미 선생님의 작업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 한 참가자(오른쪽)와

여유롭게 사진을 찍고 있는 박원미 선생님.

 

 

일찌감치 수업내용을 소화한 선생님도 있었는데요. 이날의 ‘에이스’로 불린 분당중앙고등학교 소속의 지구과학 선생님 박원미(34)씨가 그 주인공이랍니다. 박 선생님은 아두이노를 만지는 게 오늘이 처음이라고 하면서도 곧잘 수업을 따라갔어요. 수업이 끝나자 학생들과 함께 해보면 좋겠다고 말하는 걸 보면 영락없는 교육자의 모습이죠?^^

아두이노​ 교육이 끝나고,

오후 2시 30분부터는 파릇파릇한 상명대학교 학생들이 수업을 듣기 위해 무한상상실을 찾았어요.^^

학생들은 현대미술가 김병호 씨(41)와 함께 이곳을 찾았는데요. 김 씨는 기술의 결합이 이 시대의 화두인 만큼 그 과정을 알려주는 무한상상실이 인상 깊어 학생들을 데리고 방문했다고 합니다. ​

무한상상실 강사는 학생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생산도구가 결합하면 어떤 식의 창조물이 나오는지 자세하게 알려주었습니다. 

 

   ▲ 상상토의실에서 프로젝터와 패드를 연동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상상토의실’에서 간략한 설명을 마치고 ‘상상공작실’로 자리를 옮겼어요. <무한상상실>은 주로 수업을 하는 상상토의실과 3D프린터, 레이저 커팅 등을 사용할 수 있는 실습 공간 ‘상상공작실’로 나뉘어져 있답니다.

‘역시 기술은 현장에서 봐야지!’라고 말하는 듯 학생들이 눈을 떼지 못하네요.

▲ 상상공작실에서 레이져프린팅 기계를 앞에 두고 설명을 듣는 상명대 학생들.

 

 

    ▲ ‘나도 좀 보여줘’라는 듯 3D프린터로 만든 작품을 설명할 때 뒤에 선 학생이 고개를 내밀고 있어요.

 

상상공작실은 예약을 받아 장비를 사용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아래 사진이 바로 장안의 화제 '3D프린터'랍니다. 

도안을 그려오면 똑같은 모양의 작품이 3D프린터를 통해 재탄생하게 되는 거죠. 

이날은 아쉽게도 도안을 직접 만들어보진 못했는데요. 세 개의 뿔을 가진 트리케라톱스 모형이나 미니 자동차 모형 등 처음 보는 ​3D프린터 작품에 학생들의 눈이 휘둥그레졌답니다.

 

  3D 프린터, 상상하는대로 무엇이든 '뚝딱!'  ​

3D프린팅 기술에 대해 좀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3D프린팅은 지난해 세계경제포럼(WEF) 미래 10대 기술에 선정됐는데요. 디지털화된 3차원 제품 디자인을 2차원 단면으로 연속적으로 재구성해 소재를 한 층씩 쌓아 올리면서 실제 물리적인 모델로 빠르게 제작하는 기술입니다.

3D 프린터의 가장 큰 장점은 제품출시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건데요. 몇 시간이면 시제품을 완성할 수 있기에 곧바로 제품 테스트와 수정이 가능하고, 제품 디자인에 대한 의사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져 시장에 빨리 출시할 수 있습니다. 오류로 인한 기업의 비용도 감소시킬 수 있구요. 제품 디자인만 있다면 매번 다른 제품을 생산해도 추가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장점도 있습니다.

​    ▲ 무한상상실에 있는 3D프린터가 작동되고 있는 모습(좌)과  3D프린터로 만들어진 결과물(우).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휴대폰 케이스, 완구, 신발 등 제조업체는 물론 의료계에서도 사용해왔는데요. 의료계에서는 의족, 의수, 임플란트, 보청기 등을 제작하는데 3D프린터를 사용하고, 자동차 업계에서는 자동차 부품과 시제품을 만들 때 3D 프린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4~5년 전만해도 비싼 가격 때문에 개인이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못했지만, 최근엔 저렴한 가격의 개인용 3D 프린터가 보급되면서 그 수요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3D프린터가 개인에게 보급되는 시대가 오면 누구나 제조업 종사자가 될 수 있어 직업이 매우 유연해질 텐데요. 우리나라는 무한상상실이 그 발돋움의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고, 또 머릿속 상상을 현실에 구현할 수 있는 것.

이런 게 바로 ‘창조 경제’ 아닐까요?

▲ 3D프린터에서 도안에 맞는 작품이 제작되고 있는 모습. 짧게는 3~4시간에서 길게는 10시간도 걸린답니다.

 

국립과천과학관 무한상상실에서는 '다빈치아카데미' '상상만들기' '상상노하우' '상상반짝'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초등학생부터 일반인까지 남녀노소의 경계가 없는 것도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것이 과학관의 장점이랍니다. 특히 골판지나 합판으로 만들어 곡선이 살아 있는 의자나 난청 노인을 위한 스피커가 구비된 리모콘은 무한상상실이 낳은 최고의 아이디어 상품!!

넘치는 아이디어를 주체할 수 없다면 망설이지 말고 방문하셔도 좋아요!

폴리씨와 함께 과천에서 만날까요?^^

 

▲ 국민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곳 ‘무한상상실’ 홈페이지( www.ideaall.net)

 

 

 

 

 

 

 

    

 

 

 


 
출처 : 정책공감 - 소통하는 정부대표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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