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2014.03.17(월)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69)이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경제가 공유 경제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오히려 반(反)자본주의(Anti-Capitalism)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리프킨 워싱턴 경제동향연구재단 이사장은 NYT 칼럼을 통해 “기술이 혁명적으로 발전하면서 오히려 자본주의 체제가 위협을 받는 모순을 경험하고 있다”며 “시장 경쟁체제 틀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생산 비용은 떨어졌고, 그 덕에 많은 재화와 서비스 값이 거의 ‘공짜’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이 때문에 오히려 경쟁시장 체제가 위협을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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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공유 경제가 이제 에너지산업과 제조업, 교육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썼다. 특히 3D프린터의 등장으로 제조업 부문의 한계 비용이 ‘제로’ 수준으로 떨어졌고, 개방형 온라인 교육과정이 생기면서 교육 부문도 타격을 입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물 인터넷도 한계 비용 제로의 시대를 앞당기는 요인이라고 리프킨 이사장은 예상했다. 2020년엔 각종 사물에 부착되는 센서가 500억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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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프킨 이사장에 따르면 지난 2000~2010년 사이 세계 비영리 단체의 수익은 51%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16.4%)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다.
이런 분위기에 발맞춰 노동시장도 재편되고 있다고 봤다. 기술발전으로 노동자 없이 기계로 대체된 공장과 사무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고용 기회는 비영리단체나 사회 인프라 구조 강화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2001~2011년 비영리기관은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미국과 캐나다, 영국의 비영리부문의 고용인원은 전체 노동인구의 10%를 넘는 수준이다.
그는 “기술 발전에 따라 세계는 전통적인 자본주의를 넘어 상호의존적이고 상호협력적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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