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현주의 세상 속으로] 부산형 공유경제 꽃피우려면
- 부산일보 2014.03.19(수)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공구상가 거리에 있는 '부산 공유경제 인큐베이팅센터'의 강종수(34) 센터장은 요즘 알을 품고 있는 암탉의 심정이다. 암탉이 알에서 병아리를 부화하듯이 부산형 공유경제의 씨앗을 발아시키려는 소망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startup·자체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지고 있는 작은 그룹이나 프로젝트성 회사)' 창업을 돕는 회사인 콜즈다이내믹스 대표이기도 한 강 센터장. 그는 현재 2~3개의 공유경제 모델을 창업으로 연결하기 위해 컨설팅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오는 5~6월 런칭이 목표. 숙박과 관광을 하나로 묶어 감천동 문화마을 등 부산의 스토리를 결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그중 하나다. 제1호 부산형 공유기업의 탄생이 머지않은 셈이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말이 더 이상 어색하게 들리지 않는 세상이다. 세계 공유경제 규모는 2013년 기준 51억 달러 수준이지만 매년 80% 이상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이 세계 공유경제의 95%를 장악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도 몇 년 전부터 공유경제의 바람이 불어닥쳤다. 지난 2012년 '공유도시'를 선언한 서울은 명실상부 공유경제의 수도가 되고 있다. 70여 개의 공유기업이 활동하고 있을 정도.
시민허브·조례 제정 등 무르익는 분위기
절제된 시 지원과 민간 창의성 조화돼야
<중략>
"기술의 발전으로 세계 경제가 공유경제로 급속히 진입하면서 오히려 반(反)자본주의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했다."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이 최근 뉴욕타임스에 기고한 칼럼의 한 구절이다. 몰려오는 '공유의 물결'에 휩쓸리지 않고 만끽하려면 민간의 창의성과 시민들의 올바른 인식, 부산시의 절제된 지원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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