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한국, 2062년 OECD 최고령화 국가 된다-OECD 보고서

배셰태 2013. 12. 2. 17:09
한국, 2062년 OECD 최고령화 국가 된다

 파이낸셜뉴스 2013.12.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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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50년 안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가장 고령화된 국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 26일 OECD가 발간한 '2013 연금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OECD는 한국이 2062년 65세 이상 노인 1명 당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1.2명이 되면서 가장 고령화된 OECD 국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생산가능인구 1.2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OECD는 먼저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이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는 점을 지적했다. 빈곤율은 상대적 빈곤을 나타내는 지표로, 중위소득의 50%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을 말한다.

한국의 65세 이상 노인빈곤율은 47.2%로 OECD 평균(12.8%)에 비해 훨씬 높고, 한국 66~75세 노인의 평균 소득은 전체 인구와 비교할 때 62.4%에 불과해 OECD 평균(90.1%)에 훨신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원인으로 OECD는 공적연금 시스템이 뒤늦게 도입된 점을 꼽았다. 국민연금은 1988년 도입돼 1999년 전국민으로 확대되면서 노인빈곤율은 점차 줄어들겠으나, 당장 현 세대의 노인 빈곤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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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김원식 건국대 교수는 "현재의 노인 빈곤 문제는 65세 이상 고령자의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수급률이 3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장기적으로 연금 수급률은 늘어날 것이고 기초연금제도도 시행되기 때문에 노인 빈곤 문제는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김 교수는 "고령화 문제는 결국 출산율이 관건이다. 사회적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을 써야 하고, 부족한 노동력은 이민정책 등을 통해 노동인력을 수입할 것으로 본다"며 "현재 65세 이상을 노령인구로 보는데 장기적으로 7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만 국민연금 고갈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