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데일리 2013.11.03 (일)
박근혜 정부가 새로운 정부운영 패러다임으로 ‘정부 3.0’을 표방하고 나섰다. 공공정보를 개방하고 공유하며 부처 간 칸막이도 치워버리고 소통과 협력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즉 국민 맞춤형 서비스 제공과 함께 일자리 창출과 창조경제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 ‘소유’가 아닌 ‘공유’를 기반으로 한, 다시 말해 주변과 함께 나누는 경제활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이는 IT시장에도 깊숙이 침투해 이젠 개인이나 기업이 소유하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를 빌려 쓰는 공유의 시대가 펼쳐지고 있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소유의 종말을 고하고 있고, 이젠 공유의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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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는 이에 따라 패러다임 쉬프트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변화하고 있는 IT 서비스 형태를 창간 28주년 기념 기획특집으로 심층 취재했다. 즉 공유경제를 이끄는 IT기술을 선정해 변화하고 있는 서비스 형태와 원동력 등을 상세히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다가올 공유경제에 대해 1부와 2부로 나눠 집중 분석해 본다. 1부는 ‘정부 3.0’, ‘협업’, ‘공개SW’, ‘모바일’등을, 2부(12월 호)는 ‘SNS’, ‘빅 데이터’, ‘클라우드’, ‘N스크린’, ‘근거리무선통신’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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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가 아닌 ‘공유’자리 잡다
이 같은 사회적 현상을‘공유경제’라고 부른다. 이는 2008년 미국 하버드대 법대 로런스 레식 교수에 의해 처음 사용된 표현으로 한 번 생산된 제품을 여러 사람이 공유해 쓰는 협업소비를 기본으로 한 경제 방식을 말한다. 포브스는 올 초 공유경제를 ‘올해 주목해야 할 트렌드’로 꼽기도 했다.
▲ 공유경제를 설명하고 있는 미국 법학자 로렌스 레식 교수
2001년에는 미국 경제학자이자 사회비평가인 ‘제레미 리프킨’이 그의 저서 ‘소유의 종말’에서 소유가 아닌 ‘접속’으로 상징되는 새로운 세상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우리에게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 소유의 종말은 기존의 전통적인 소유의 개념에서 벗어나 접속의 시대로 이어지면서 소비자들은 구매보다는 대여를 하고, 생산업자들은 판매량을 늘리기보다는 고객과의 장기적 네트워크 형성을 추구한다는 사회적 변화를 설명한다. 전통적인 의미의 ‘소유’가 물건을 구입해 개인이 소장하는 것이었다면, 21세기의 ‘소유’는 ‘이용’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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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시대적 조류
이 같은 변화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하며 표방한 개방·공유·소통·협력의 공공정보 개방 운동인 ‘정부 3.0’을 표방하면서 촉발했다. 상용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자산인 소스코드를 공개하며 이기종 간의 협력 체계를 갖추거나, 적극적으로 하둡 등 공개SW를 수용하기 시작했다.
리눅스를 기반으로 한 안드로이드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80%를 장악하는 한편, 모바일 시대를 촉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가 활성화되며 SNS를 통해 떠돌아다니는 텍스트, 이미지, 음성 등 각종 데이터들을 수집해 분석하고자 하는 빅데이터 이슈가 촉발되기도 했다. 동시에 가상화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는 시스템 자원의 공유화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이 같은 변화들은 소유가 아닌 공유의 시대에서 일어나는 것으로 혁신의 핵심으로 떠오른 IT 기술이 이런 공유경제의 속도를 앞당기고 있다. 공유를 촉진하는 각기 요소들이 가진 특징과 함께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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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데일리 2013.12.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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