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의 도덕경에 `상선약수(上善若水)` 라는 말이 나옵니다. `지극히 착한 것은 흐르는 물과 같다` 는 뜻입니다. 흐르는 물은 자체적으로 정화를 하기 때문에 깨끗합니다. 흐르는 물에는 이끼가 끼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일을 오래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정체됩니다. 시대와 함께 흘러가야 하는데 변화를 따라가지 못합니다. 고여 있다 보니 조금씩 혼탁해지다가 끝내는 썩고 맙니다.
사람도 물과 마찬가지입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쉼없이 자기 정화를 하며 흘러가야 합니다. 한 곳에 안주하고 있으면 지금은 편안하겠지만 훗날 반드시 그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운동 경기에는 흐름이 있습니다. 명감독은 흐름을 알기 때문에 일부러 경기를 지연시키기도 하고, 경기에 일일이 개입하기도 하고, 때로는 선수 자율에 맡기기도 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흐름을 탈 줄 압니다. 정치인으로 성공하려면 시대의 조류를 탈 줄 알아야 하고, 경제인으로 성공하려면 돈의 물줄기가 어디서부터 흘러와서 어디로 흘러가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는 이미 지나간 뒤에 허둥거리며 쫓아가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남은 찌꺼기라도 건지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몇 푼의 돈을 만지는 대신 뒤치다꺼리를 도맡아야 합니다.
그렇다면 성공하는 사람은 어떻게 시대의 조류를 알고 돈의 흐름을 알까요? 남들보다 신통한 재주를 타고나거나 미래를 예측하는 힘이 있어서 꿰뚫어보는 것은 아닙니다. 한 방면에서 경험이나 경력이 쌓이면 피부로 흐름을 감지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제우스의 아들 카이로스는 `기회의 신`입니다. 앞머리는 풍성하지만 뒷머리는 대머리여서 지나가면 그 누구도 붙잡을 수 없습니다. 발에 날개가 달려 있어서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기 때문입니다.
기회는 늘 똑같은 얼굴을 하고 찿아오지 않습니다. 기회의 신은 변신에도 능합니다. 따라서 위기를 잘만 활용하면 기회가 됩니다. 영웅은 난세에 나고, 부자는 급변기에 태어납니다. 변신할 수 있는 기회가 찿아오면 코앞의 이익에 연연해서는 안 됩니다.
영업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회사에서는 관리직 사원도 짧게는 일년, 길게는 칠팔 년씩 영업직으로 내보냅니다. 이 기간 동안에 그 사람의 능력이 나타납니다. 성공할 자질을 갖춘 사람은 영업인으로도 성공하지만, 편하고 안정된 삶만 추구하는 사람은 이 기간을 견뎌내지 못해 사직하거나 허송세월만 보내다가 도태되고 맙니다.
성공은 맨손으로 잡는 것이 아닙니다. 곤충채집을 할 때 잠자리채가 있으면 쉽게 채집할 수 있듯이 성공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험이나 경력은 성공을 잡을 수 있는 일종의 잠자리채라 할 수 있습니다. 성공하고 싶으면 경험이나 경력을 쌓아야 합니다. 눈 부릅뜨고 찿아보면 반드시 경험이나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보일 것입니다.
경쟁자가 파리 떼처럼 달라붙더라도 놓치지 마세요. 그동안 쌓아놓은 온-오프라인 인맥을 총동원하고 능력을 발휘해서 그 기회를 꽉 움켜쥐세요. 몇 번의 기회가 인생을 실패로 이끌기도 하고 성공으로 이끌기도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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