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기존에 갖고 있던 생각들 가운데 버려야 하거나 바꿔야 힐 것들이 생깁니다. 삶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문제 앞에서도 우리는 심한 마음의 갈등을 겪습니다, 말끔히 해결하고 갈 것인가 아니면 그대로 가지고 갈 것인가, 설사 내가 실수나 잘못을 했더라도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은 것인가, 순순히 인정하고 앞으로 더 잘하려고 노력할 것인가.
이때 우리는 `자존심`을 살려야 할지 `자존감`을 살려야 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집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크고 작은 대인관계나 사회활동에서 성공적인 인생을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입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과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부터 대우받는 정도가 달라지고, 그것은 고스란히 삶의 거의 모든 영역에 영햐을 미칩니다.
자존심과 자존감은 같은 말일까요, 다른 말일까요? 다르다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둘 다 똑같이 존중받고 싶어하는 인간의 기본적인 심리라는 점에서는 비슷합니다. 그러나 자존심이 주로 다른 사람들로부터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라면, 자존감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이라는 점에서 서로 다릅니다. 존중받고 싶은 대상이 남인지 나 자신인지에 따라 자존심과 자존감이 다른 것입니다.또한 자존심은 주로 `자신을 보호하려는 마음`의 소산인 반면, 자존감은 `자신을 존중하려는 마음` 의 발로라는 점에서도 서로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자존심의 뿌리는 우월감과 열등감입니다. 반면 자존감의 뿌리는 자긍심과 자신감입니다. 따라서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남들에게 열등하게 보이는 것을 견디지 못합니다. 그래서 무엇이 되었든 남들에게 지는 것을 싫어하고 자신의 생각이나 의견이 상대방에 의해 묵살되거나 거부되는 것에 크게 반발합니다. 이른바 자존심을 상하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결과 나와 다른 상대방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 수긍하거나 인정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한편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생각과 행동이 자존심이 강한 사람과는 다릅니다.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믿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자긍심이 강하고, 주어진 일을 잘해낼 수 있다고 믿는 자신감 또한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에 도전적이고 끝까지 해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합니다. 또한 그런 과정에서 실수나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깨끗이 인정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하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책임감과 배려심이 많아 다른 사람들과의 차이를 존중하고 상대방을 인정하려고 노력합니다.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모든 관심사가 주로 밖을 향합니다. 그래서 외모나 학벌 또는 배경을 중시하고 남과 능력을 비교하거나 경쟁하기를 즐깁니다. 자존심이 강할수록 타인과 비교해 외모나 학벌 또는 능력에서 자신이 앞선다고 생각하면 우쭐대고 만족해하지만, 조금이라도 뒤진다고 생각하면 감정적으로 힘들어합니다.
반면 자존감이 강한 사람은 관심사가 주로 자신의 내면을 향합니다. 따라서 자신이 존중받고 싶은 만큼 상대방도 존중하려고 앴습니다. 당연히 남을 인정하고 공감하고 배려하려고 하는 마음이 앞서다 보면 저절로 타인과 소통하고 협력하려고 합니다. 완벽한 인간이 아닌 이상 자신도 얼마든지 잘못할 수 잇다는 점을 겸허하게 인정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의 지적이나 충고에 대해서도 관대하게 마음을 엽니다.
살면서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는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존감과 자존심을 혼동하면 안 됩니다. 자존감이 주인의식의 발로라면 자존심은 노예의식의 소치입니다. 그래서 자존심은 자신을 과잉보호하기 위해 늘 반발하고 저항하게 만듭니다. 내면에 늘 저항의 피가 흐으면 삶은 날마다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피 터지는 전쟁터가 됩니다. 우리가 정작 지켜야 힐 것은 `노예적 자존심` 이 아니라 `주인적 자존감` 입니다.
자존감은 자신이 지니고 잇는 모든 걱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강점뿐 아니라 약점까지도 끌어안고 다독여주는 것입니다. 겸손을 잃지 않는 가운데 좀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자존심이 남과의 투쟁이라면, 자존심은 자산과의 투쟁입니다. 그 결과 자존심을 내세우는 사람은 패자가 되기 쉬운 반면, 자존감을 지키려는 사람은 나날이 나아지는 사람이 되어갑니다.
여까지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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