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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형(A형) 인재의 시대, `한 우물`만 파다가는 우물에 갇힌다

배셰태 2013. 9. 13. 11:38

통섭형 인재의 시대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습니다. 공부를 하든 일 하든, 하나를 열심히 해 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라는 뜻입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의 법칙`을 이야기하면서 어떤 것이든 1만 시간 정도는 투자해야 빛을 낼 수 잇다고 주장햇는데, 그의 이야기도 이 속담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속담속에는 결정적 함정이 있습니다. 또 다른 속담으로 빗대어 이야기하면, 한 우물만 파다가 잘못하면 `우물 안 개구리`가 되기 쉽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변화의 속도가 빠르고 인터넷을 통해 지식이 보편화되며, 많은 사람이 전문가와 대등한 의사 표현과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하는 미래 시회에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고 우물을 깊이 파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 우수한 융합형 인재를 일컬을 때 `T자형 인재`라고 합니다. 이들은 최소한 하나의 전문성을 가진 것에서 시작합니다. 다만  `한` 우물에만 지나치게 몰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하나의 전문성만 가지면 전문화되고 안정화된 사회의 다양한 조직에서 자리를 확보하여 살아가느 데 별다른 문제가 없엇지만, 이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합니다.

 

T자형 인재라는 말은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인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처음 언급했습니다. 수평적으로 다른 분야에 대한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깊이 잇게 가진 인재를 말합니다. 한 우물만 파기 보다는 우물을 깊이 파면서, 동시에 다른 우물과 연결을 지을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 능력을 가진 사람이 바로 T자형 인재입니다.

 

안철수 의원은 안철수연구소 시절부터 A자형 인재를 융합형 인재의 표상으로 이야기하였습니다. 그가 강조한 A자형 인재는 `전공에 대한 깊은 지식, 다양한 분야에 대한 넓은 상식,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골고루 조화된 인재입니다.

 

안철수 교수가 말하는 `A자형 인재`란?

http://blog.daum.net/bstaebst/1504

 

 

현대사회는 여러 사람이 모여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 가는 시대입니다. 아무리 깊고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도 이를 타인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지식과 감성을 포용할 수 없다면 `죽은 능력`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A자형 인재론은 기존의 T자형 인재에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강조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과거에는 한 우물만 깊게 파는 `I형 인간`이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한 분야의 전문가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도 전문가 수준으로 지식을 갖춘`T형 인간`이 요구되더니, 거기에 한 술 더 떠 두 가지 분야의 전문가이자 다양한 지식을 설렵한 `π (파이)형 인간`이, 요즘은 `A형 인간`이라고 하여 사람 인(人)자와 그 사이에 선(-)으로 구성되어 여러 분야의 다양한 지식과 더불어 소통의 포용력을 겸비한 조화형 인재(통섭형 인재)가 주목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