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평생학습시대!
역사적으로 인류사회는 수렵사회로부터 농업사회, 산업사회를 거쳐 20세기 후반부터 지식기반사회로 발전해왔습니다. 지식기반사회란 잘 알려진 것처럼 정보와 지식의 생산•유통•활용이 급격히 증대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에 걸쳐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크게 높아지는 사회입니다. 또한 지식기반사회는 가치창출의 원천이 토지와 기계시설 등 유형적 자산으로부터 정보•지식•경험•창의성 등 무형적 자산으로 빠르게 이동하늨 사회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지식기반사회는 어떤 특징이 있을까요? 무엇보다 '지식정보의 순간적 확장'이 특징입니다. 디지털, 네트워크, 모바일, 유비쿼터스를 기반 삼아 건설된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지식과 정보가 빛의 속도로 이동합니다.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난 재해 소식도 연예인의 가십도 일단 인터넷에만 올라오는 순식간에 전 세계로 퍼집니다.
이 때문에 현대 지식기반사회에서는 '변화의 가속화' 현상이 나타납니다. 새로운 정보와 지식이 계속 생기고 전 지구로 금세 전파되면서 사람들의 태도와 욕구 또한 점점 빠르게 변화합니다. 정치•경제•문화의 양식이나 일상적 생활방식을 따라잡기에도 숨이 찰 정도입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으로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를 하지 않으면 왠지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4~5년 전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보세요. 갤럭시나 아이폰 혹은 트위터 같은 것을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있었을까요?
결국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창조적 파괴가 일상화'됩니다. 기술혁신이 급진전되고 시장수요가 계속 변해 치열한 경쟁이 전개되면서 과거의 것은 끊임없이 부정되고 파괴됩니다 그리고 그 파괴의 잿더미로부터 새로운 것이 창조되면서 공백을 메웁니다. 이처럼 빠른 변화는 결국 과거의 정보, 지식, 경험에 안주하는 사람들을 낙오자로 만듭니다.
●지식기반사회에선 직업세계부터 달라진다
21세기 이래 나타난 지식기반사회의 특징인 '변화의 가속화'와 '창조적 파괴의 일상화'는 직업세계에서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무엇보다 직업 자체가 없어지거나 새로 생기는 경우가 빈번해집니다.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정기적으로《한국직업사전》이라는 자료를 발간합니다. 1969년만 해도 여기 기록된 직업의 수는 3,260개였습니다. 40년이 지난 2009년에 등재된 직업의 수는 1만 2,360개로 3.8배가량 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직업 중 상당수는 사라졌고 또 사라져갑니다. 어디 이뿐일까요? 동일 직업 내에서도 요구되는 지식이나 역량의 집합이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거나 질적으로 크게 변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첨단 업종에서 두드러집니다.
●평생학습이 '평생현역'을 만든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직업재교육은 점점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한 직종에서 오래 일하고 있더라도 필요한 직업기술이 계속 달라지고 또 많아졌습니다. 과거 산업사회에서는 얼마나 우수한 정규교육을 받았는지가 중요했습니다. 그러나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학력과 학벌이 예전처럼 '생존보증서' 가 되어주지 못합니다.
공기업들 '스펙 안보는 채용' 속속 도입
연합뉴스 2013.09.01(일)
학력·학점·영어 필요없는 '스펙초월' 확산 전망
[SERI 전문매거진S] "스펙이 아닌 꿈과 끼를 검증하는 소셜 리크루팅"
2013.09.04, 필자 : 이선민 기자 / HR Insight 700 호
게다가 현업 실무에 필요한 기술은 정규 교육과정보다도 빨리 변합니다.따라서 학교 공부는 기본일 따름이고, 개인의 생존성을 확보하려면 평생토록 이어지는 자기계발이 더없이 중요합니다. 나아가 지식기반사회에서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활용하고 만들어 낼 만한 역량을 갖추었느냐가 개인의 가치를 좌우합니다. 필요한 역량의 수준은 업종에 따라 편차가 크고 시간이 흐를수록 이 편차는 점점 더 커집니다.
이런 측면에서 직업재교육은 비단 직장생활을 막 시작한 20~30대에게만 요구되는 게 절대 아닙니다. 오히려 인생 중반기에 접어든 40대에게 더더욱 중요합니다. 다니던 직장에서 승진을 준비하거나 이직이나 업종 전환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기 때문입니다.나아가 일모작 직업에서 은퇴한 뒤 이모작 직업으로 또 한 번의 직장생활에 뛰어들고자 하는 50대에게도 직업재교육은 무척 중요할 것입니다.
'평생학습'이라는 말이 시대적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변화'와 '창조적 파괴'가 일상이 되어버린 지식정보사회에서 시대에 뒤처지지 않고, 남다른 경쟁력을 가지려면 평생학습을 통해 꾸준히 자기계발을 해야 합니다. 나아가 평생학습을 해야만 120세 장수시대에 늘어난 경제활동 가능 기간 동안 제 역할을 다하며 직업전선에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의 말처럼 '평생현역'의 비결은 평생학습의 습관을 가졌느냐에 달렸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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