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의 발달, 식생활의 개선,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 등으로 이제는 `120년 인생`이 가능하게 되어, 80세에 죽으면 `조기사망`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이렇게 오래 살고 싶지 않아도 120년 가까이 살아야 하는 긴 인생의 10년씩을 1회전이라고 한다면 12회전을 치러야 합니다.
나와 같이 지금 베이비부머 세대라면 이제 5회전을 치르고 있을 뿐입니다. 앞으로 7회전을 더 치러야 합니다. 혹시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평균수명보다 더 오래 살게 되면 연장전까지도 치러야 하겠습니다.
운동경기에서 승패는 경기가 끝난 후에 결정됩니다. 중간에 아무리 지고 있거나 이기고 있어도, 경기의 승자는 게임이 끝난 후에 결정됩니다. 그야말로 반전과 역전의 묘미가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성공적인 삶을 살았는지에 대한 판단도 삶을 마감하는 순간에 결정됩니다. 인생의 후반부에 성공한 사람이 진짜 성공한 사람인 것입니다. 그만큼 우리의 인생살이에서 후반부의 삶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사람 팔자 알 수 없다' 고 하듯이, 인생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 얼마든지 역전이 가능합니다. 성공한 사람에게는 포기나 중단이 없었고, 포기하고 중단한 사람들 중에 성공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출발선이 아니라 도달지점입니다.
한 사람이 인간으로서 성장을 위한 싹을 피우는 思春期(사춘기)는 청소년 시절에 경험을 합니다. 하지만 인생의 열매를 수확할 수 있는 思秋期(사추기)는 50세에 들어서야 맞이하게 됩니다. 그 연령 때가 되어야 비로소 성숙한 발돋움할 수 있는 틀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이 육체적으로 성숙하는 시기는 보편적으로 20대까지입니다. 그러나 정신적인 성숙은 50대 이전에 이루어지는 일은 거의 드뭅니다. 태어나서 20세까지는 초•중•고 교육을 받는데 소비하면서 성인이 됩니다. 30세까지는 대학 교육을 받거나 취업 자리를 마련하기 시작합니다. 40세까지는 사회에 적응하는 시기이고, 50세까지는 그동안 갈고 닦았던 능력을 시험해보는데 소비합니다. 50세 문턱에 들어서야 비로소 인생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원숙한 경륜을 갖게 되고 그 진가를 발휘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50세까지는 성장을 위한 준비를 했던 것이지 세월을 낭비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높은 학식과 넓은 견문을 지니고 있는 것을 의미하는 노숙(老熟)과 풍부한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능란한 것을 의미하는 노련(老練)의 앞 글자에, 나이가 많은 것을 의미하는 '노(老)'자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인간수명이 늘어나는 것은 단지 힘없고 기운 빠진 노년기가 늘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노화과정이 느려지면서 생산적인 중년기가 길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의 나이는 옛날의 나이와 다른 것입니다. 이를 반영하여 `0.7곱하기 인생`이라는 나이 계산법이 있습니다. 현재의 나이에 0.7을 곱하면 옛날 세대의 나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50세인 사람은 옛날의 35세인 사람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인생에서 진정으로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을 하기에 늦은 나이는 없습니다. 언제든지 새로운 목표를 향해 첫발을 내딛을 수 있습니다. 유일하게 필요한 것이 있다면 진정으로 가치 있는 삶을 살고자하는 의지를 갖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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