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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2030세대엔 '기회의 땅'

배셰태 2013. 8. 17. 08:30

사회적 기업, 2030세대엔 '기회의 땅'

파이낸셜뉴스 2013.08.16(금)

 

수익 창출하면서도 사회공헌 ‘두마리 토끼’
서울시 지원 기업 5곳 중 1곳은 2030 CEO
전문·체계적 창업 위한 전문과정 인기 높아
 
공익을 추구하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학생 등 취업난을 겪어온 20∼30대 젊은층에 사회적 기업이 기회의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봉사정신으로 무장하면서 일자리 및 수익창출과 함께 기업의 사회공헌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사회적 기업은 박근혜정부의 정책 이념인 '창조경제', 일과 공익을 중시하는 젊은층의 가치관 등과 궤를 같이하면서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일자리·공익 두 토끼 잡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달 현재 시의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사회적 기업 120개 중 22곳이 20∼30대 젊은층이 운영한다. 5개 사회적 기업 중 1곳을 20∼30대가 운영하는 셈이다.

 

<중략>

 

■사회적 기업 창업과정 인기

 

젊은층을 위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창업 과정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배우려는 대학생들도 늘고 있다.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회적 기업 창업 전문과정'은 대학생들에게 사회적 기업의 이해, 마케팅, 홍보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 강의는 입소문을 타며 지난달 개강하자마자 30명 정원에 130명이 몰렸다.

 

강의 접수를 담당한 정상철 대리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복지서비스 제공, 친환경 비즈니스 등 공익을 추구하면서 영업활동을 하는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하거나, 취업하려는 대학생이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부산대 경영대학원은 올 2학기부터 국내 대학 최초로 사회적기업 리더과정을 신규로 개설한다. 대학생 및 대학원생, 사회적 기업가,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회적 기업 관련 강의와 국내외 인턴십을 연계한 Semi(세미)-석사학위과정(비학위 과정, 1년 과정) 프로그램이다.

 

총괄책임자인 부산대 경영학과 조영복 교수는 "이 과정을 통해 혁신적인 모델의 도입과 창의적인 젊은 인재의 유입이 가능해져 지속가능한 사회적 기업 양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