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장수시대'라는 말이 회자되는 시대입니다.(곧 120세 장수시대가 될 것임) 기대수명 증가와 의료기술 발전으로 상당수 노인이 90세를 넘어 100세 즈음까지 살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100세까지 산다니! 무병장수를 꿈꾸는 인간의 속성상 누구라도 좋아할 일인 듯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장수시대의 도래는 사회 전체의 관점에서 보면 청년은 적고 노인은 많은 고령사회가 성립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사회 패러다임 자체가 변하는 것입니다.
100세 장수시대가 현실화될 경우 특히 큰 변화에 직면할 부분은 직업세계입니다. 전통적인 20-60-80 패러다임에 기초한 전통적 인생설계는 난감한 상황에 봉착할 가능성이 큽니다.게다가 사회경제의 패러다임이 산업사회에서 지식기반사회로 넘어 오면서 일상생활과 직업현장의 변화속도는 유례없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20~30대에 쌓은 지식이나 직업역량만으로는 고유의 경쟁력을 장기간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어떤 형태로든 직업생활 중 재교육을 받아야 하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향후의 개인적 인생설계는 물론 사회제도까지 100세 사회와 지식기반사회라는 2가지 거대한 변화에 부응해야 하는 것입니다. 즉 "평생동안 끊임없이 배우고, 가능한 한 오랫동안 건강하게 일하는" 체제로 사회가 진화해야 합니다.
100세 시대에는 '노년기의 행복'이 뜻밖에도 일과 활동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은퇴 후 쉬면서 인생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만일 20~30년 동안 계속 쉬기만 한다면 그것이 도리어 고역일 수 있습니다. 노년기에도 적절히 일하고 사회적으로 활동할 때 경제적 여유를 찿을 수 있고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가질 수 있으며, 일과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뿐더러 건강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국가 차원에서도 전통적 개념의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해 일할 필요, 일할 능력, 일할 의지의 삼박자를 갖춘 노인의 증가를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중요해집니다. 나이가 들었지만 아직 활력 넘치고 젊은 마음을 가진 고령층이 일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고 삶의 보람을 찿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그 사회가 건강해지고 지속가능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서구 선진국과 달리 우리나라에는 일할 의사를 갖춘 고령층이 많고, 이는 한국이 고령화시대에 가질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자 아직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대규모 자원입니다.고령자들에게 잠재된 거대한 생산적 에네지를 잘 활용한다면 고령화로 인한 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에 따른 경제의 성장정체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할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나는 고령화시대에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고령자 복지사회'가 아니라 '일하는 건강한 고령사회'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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