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자신을 깨면 더 큰 자신과 만난다

배세태 2013. 7. 24. 17:52

 

당신은 진실을 알고 있는가? 당신은 당신이 본 것을 진실이라 믿는가? 신문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전부 진실일까? 과학자나 의사들의 말은 모두 옳은 걸까? 그 모든 것이 진실이라면 왜 같은 현장에서 같은 사건을 본 사람들이 각기 조금씩 다르게 묘사하는 걸까? 똑같은 신문기사를 읽고도 사람들의 반응이 제각각인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모두 각자의 프레임을 갖고 세상을 바라본다. 그렇기에 누군가의 진실은 누군가에겐 허위일 수 있다. 자신의 기준만 들이대는 사람은 결코 다른 사람의 생각을 포용하기 어렵다. 아집을 버리면, 독선을 거두면, 세상의 많은 이야기와 생각들을 만날 수 있다.

 

그럼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린다. 보이지 않던 것을 보고 들리지 않던 것을 듣는 순간, 그것은 또 다른 세계의 문이 열리는 순간이다. 결국 발상의 전환이란 것도 그런 것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당연하지 않다 여길 때, 새로움은 탄생한다.

 

장자가 꼬집는 것은 "너의 좁은 눈으로 세상을 재단하지 말라"는 것이다. 세상은 겨우 가로 5~6cm, 세로 1~3cm의 눈에 담길 만큼 작지 않다. 눈에 담기지 않은 세상이 존재함을 알아야 한다.

 

보이는 것 너머의 것을 볼 때, 더 큰 자신과 만날 수 있다. 새로운 과학관에 입각해서 과학의 역사를 새로이 해석한 토머스 쿤 처럼 말이다. 내가 세상이고, 세상이 나인 길의 출발은 간단하다. 편견을 폐기하는 것이다.

 

글 출처: 이지성의《고전혁명》p167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