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이란 적을 맞서 싸우는 영웅은 왜 없을까? 한때 세계는 선과 악의 구도였다. 적어도 영화, 드라마, 소설 세계에서는 그랬다. 소련이 악, 미국이 선을 연기했다. 동독이 조연으로 자주 출연했다. 로저 무어의 007 시대를 기억하는 세대라면 세상은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동독(1989)과 소련(1991)이 무너지면서 인류는 잠시 멘붕, 누구와 싸워야 할지 몰라 방황했다. 그래서 이나 같은 연쇄살인범 이야기들이 흥행했을지도 모르겠다. 동독과 소련 붕괴 사이에 걸프전(1990)이 있었는데 테러와의 전쟁이란 이름으로 중동이 악의 화신으로 떠오른 것은 911 이후였다. 무슬림이거나 히잡을 두른 사람은 모두 경계의 대상이 되었다. 그런데 궁금해진다. 그럼 중공은?... 가끔 북한이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좀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