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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잃은 청년과 창조경제 생태계-황병선 IT칼럼니스트

배셰태 2013. 7. 3. 09:01

[칼럼]꿈을 잃은 청년과 창조경제 생태계

ZDNet Korea 2013.07.03(수) 황병선 IT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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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새 정부가 시작되며 '창조경제'라는 새로운 비전을 논의하고 있다.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무엇이던지 간에 그것이 청년의 꿈과 미래에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데는 모두 이견이 없을 것이다. 창조경제가 하나의 비즈니스 생태계라면 참여자의 도전과 창의적인 자세, 바로 우리가 청년에게 기대하고 있는 본질을 내포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이다.

 

이제 우리 스스로에게 자문해보자. 우리의 청년들은 과연 어떤 꿈이 있는지 또는 꿈이 있어라도 그것이 젋은 세대가 가져야 할 도전과 창의를 지향하고 있는지를. 예의 시리아는 내전이라는 국민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 때문에 청년들이 꿈을 잃었다면 지금 우리의 현실은 누가 만들었는가? 아마도 그 책임은 필자를 포함한 기성세대일 것이다.

 

젋은 세대 대부분이 한번 입사하면 정년까지 안정적인 환경에서 일하는 꿈의 직장을 다닐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필자의 사회 경험으로 볼 때 인생은 지속적인 도전이고 자기 계발을 전제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다. 앞으로 사회를 이끌어나가야 할 실력 있고 패기 넘치는 청년들이 이런 꿈에만 안주한다면 우리나라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이런 현실이 되기까지 우리는 어떤 조언을 해왔는지 묻고 싶다.

 

그렇다고 청년들에게 마냥 창업만을 권장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어떤 종류의 사업이나 소상공인을 하더라도 지속적인 도전을 하기 위해서는 실패도 인정하는 문화가 필요하고, 경험이 일천한 청년을 도울 수 있는 전문적인 멘토와 다양한 단계의 펀드 등이 없이는 창조경제라는 생태계를 만들기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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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런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서 플랫폼 역할을 하는 기업과 도전적인 젋은 세대 그리고 이들을 사업 조언과 네트워킹을 도와주는 엔젤이 필요하다. 이들이 생태계에 참여하도록 촉진할 수 있는 국가 정책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사회적 동의가 있어야만 진정한 창조경제가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