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창조경제 시대, 생각을 생각하자

배셰태 2013. 7. 2. 20:51

 

"태초에 행위가 있었다" 라는 괴테의 말이 있습니다. 이는 지식과 행위의 상관관계를 말합니다. 우리는 우리 지식이 행위에 선행한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념과 지식이라는 것은 어떤 행위가 일어난 후 그것들을 체계화하는 것입니다.

 

안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스마트폰의 존재를 압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을 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스마트폰에 내재된 기술은 잘 알지 못합니다. 이때 우리는 안다는 것의 한계에 봉착합니다. 일상의 대화에서 당연하게 사용하지만 그것은 본질을 확실히 표현하는 것은 아닙니다. 때문에 언어를 사용하기 이전에 언어 놀이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삼각형'이나 '+' 등을 보고 다양한 언어로 표현합니다. 여기서 표현은 해석이 됩니다. 그러나 해석을 통해 우리는 정확한 삼각형이나 '+'을 그려낼 수 없습니다. `+`는 십자가, 덧셈, 교차로, 병원 등, '삼각형'은 산, 쐐기모양, 화살, 표시물, 평행사변형의 반쪽, 삼각모양의 구멍 등 여러 다른 것들로 보일수 있습니다.

 

여기에 언어의 함정이 있습니다. 우리는 언어를 통해 모든 것을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생각한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생각'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 그저 생각함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생각함에는 여러 행위가 함께 포함할 수 있습니다. 생각은 문맥에 따라 다른 행위를 표현하게 되는 것입니다. '생각하며'라는 말 뒤에는 수많은 말이 올 수 있습니다. '생각하며 걷다' , '생각하며 울다' , '생각하며 밥을 먹다' 등이 그렇습니다.

 

또한 생각이라는 말은 서로 다른 대상을 지칭하기도 합니다. 문제를 풀거나 책을 읽거나 무언가를 설명하기 위해서 생각합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상황과 문맥 속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상황과 문맥을 때어놓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 이유 중에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이 정말 생각하는 모습일까요? 그건 이미지일 뿐입니다. 사람들은 웃거나 노래하면서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