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시라쿠사 거리에는 '기회'를 상징하는 동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동상의 앞머리는 머리숱이 무성하지만, 뒤머리는 대머리이고, 발에는 날개가 달린 이상한 모습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동상의 앞머리가 무성한 이유는 사람들이 보았을 때에 쉽게 붙잡을 수 있도록 위해서이고, 뒤머리가 대머리인 이유는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붙잡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발에 날개가 달린 이유는 아주 빨리 달아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기회의 특징은 이름표도 달지 않고, 그저 슬그머니 얼굴만 잠시 내밀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휘딱 제 갈길을 가버립니다. 더욱이 기회가 찿아 왔을 때에 그것을 알아채기 어려운 것은 그리 인자하거나 친절한 모습으로 나타나지 않고, 일시적인 실패나 불운의 그늘진 모습 뒤에 숨어서 다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기회가 사라진 뒤에야 비로소 기회에도 유통기한이 있고, 그것도 아주 짧다는 것을 깨갇게 됩니다. 아니면 모처럼의 기회가 찿아와도 평소에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가 허둥대는 사이에 기회를 놓치게 됩니다. 이는 사람들이 피치 못할 사태에 직면했을 때에야, 비로소 마지못해서 뭔가를 해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모든 일이 논리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도 그 자체가 논리적이지 않고 다양한 변수에 의해서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제는 안 되겠다고 두 손을 들고 그 자리에서 주저앉으려할 때에 행운의 기회가 찿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에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전혀 다른 형태로 뜻밖의 행운을 만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콜럼버스가 인도를 발견하기 위해서 항해를 시작했지만, 결국은 뜻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인도보다 더 큰 가치가 있는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수 있는 행운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뜻밖의 행운은 흥부와 놀부의 이야기에서도 찿아 볼 수 있습니다. 흥부가 착하게 살면서도 바록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상처를 치료해 준 제비가 갖다 준 박씨를 심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던 엄청난 금은보화라는 대박을 얻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코카콜라는 두통제를, 아스피린은 염료를, 비아그라는 협심증치료약을, 포스트잇은 초강력접착제를, 리바이스 청바지는 텐트를 만들다가 우연한 기회로 획기적인 제품을 만들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이 처음의 의도와는 달리 엉뚱한 기회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제품을 만들게 되어 횡재를 하였습니다.
이처럼 예상치 못했던 우연한 기회로 뜻밖에 찿아오는 횡재를 의미하는 '세렌디피티(Serendipity)' 라는 전문용어가 있을 정도로 흔히 발생합니다. 이러한 횡재는 언제, 어디서, 어떻게 찿아올지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렌디피티 현상은 인간관계에서도 찿아 볼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도움이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사람에게서 큰 도움을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평소에 누구를 만나든지 그 인연을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세렌디피티 현상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데 우연히 찿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준비하고 있을 때 기회가 찿아오는 교차로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기 마련입니다. 준비가 먼저고,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가 찿아옵니다. 아무리 좋은 기회가 찿아와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기차시간을 놓치는 이유는 기차역으로 빨리 달리지 않아서가 아니라, 출발시간에 맞춰서 준비를 소홀히 하고 늦장을 부리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기회를 놓치는 이유도 그 준비를 소홀리 하기 때문입니다.
운이란 아무에게나 오는 것이 아닙니다. 운은 그 자체가 성공을 가져다주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가능성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유일하게 의존할 수 있는 성공의 행운은 어떤 일을 하던지 최선을 다했을 때 그 보상으로 찿아오는 것입니다. 운이란 준비가 기회를 만나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일상다반사 > 자기계발·동기부여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신의 한계를 깨는 용기가 필요하다 (0) | 2013.07.02 |
---|---|
이 세상에서 최고의 파산자는 열정을 상실한 사람이다 (0) | 2013.06.30 |
실패는 성공으로 가기 위한 계단이다 (0) | 2013.06.28 |
삶의 무게는 어느누구도 회피할 수 없다 (0) | 2013.06.24 |
창조경제 시대는 '팩트'보다 '스토리'가 세상을 움직인다 (0) | 2013.06.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