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경쟁에서 살아남는 모든 힘의 근원은 자기 자신 안에 있다

배셰태 2013. 7. 4. 11:28

 

●미꾸라지가 살아남는 법

 

미꾸라지와 메기에 관한 이야기는 농사를 짓는 과정에서 보였던 옛 조상들의 지혜를 볼 수 있는 좋은 예화입니다. 옛날에는 벼멸구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논에 천적인 미꾸라지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미꾸라지를 강하고 튼튼하게 키우는 비법이 있었습니다.한쪽 논에는 미꾸라지만 키우고, 다른 한쪽 논에는 미꾸라지들 속에 메기 몇 마리를 함께 넣어서 키웠습니다.

 

가을이 되어 미꾸라지를 잡아 놓고 보니 놀라운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미꾸라지들만 키운 논 속에서 자란 것들은 예외 없이 잘고 비실비실했지만, 메기와 함께 자란 미꾸라지들은 모두 크고 살이 통통하게 쪘습니다.메기가 휘저으며 다니는 논에서 자란 미꾸라지들은 늘 긴장해야 하고 잡혀 먹히지 않기 위해 도망을 다니는 과정에서 더 많이 먹고 더 많이 운동을 하게 되어 튼튼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메기보다 빠른 미꾸라지들만 살아남았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원의 관상수나 과실수가 잘 자라는 법

 

이와 같은 예는 식물의 세계에서도 쉽게 발견됩니다. 정원에 관상수나 과실수를 오로지 한 그루만 심어 두면 충분한 양분을 공급해도 그다지 잘 자라지 않습니다. 그러나 두세 그루 이상을 심는 경우에는 상황이 달라집니다. 별도의 양분을 주기 않아도 싱싱하게 잘 자랍니다. 왜 그럴까요? ‘나 홀로’인 상황에서는 양분이나 수분을 앞 다퉈 거둬들이고자 경쟁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 그루일 경우엔 한정된 자원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취경쟁이 일어나고 섭취기능도 발달하므로 잘 자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현상은 동식물의 세계에만 국한된 것은 결코 아닙니다. 생존의 교훈은 우리들 인간세계에서도 그대로 통용됩니다. 경쟁원리와 위기의식은 적당한 긴장감과 활력을 불어넣어 개인 또는 조직의 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경쟁이 없는 개인이나 사회에는 발전이 없습니다. 물론 경쟁의 과정이야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그것을 이겨내는 과정에서 강인한 힘이 길러지고 어떤 상황도 극복할 수 있는 자생력이 생깁니다. 

 

그러므로 경쟁을 통해 개인이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경쟁의 상대를 이기고 지고를 떠나 어떤 위기상황에서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내성을 갖게 되고 그것이 자신감의 강화와 직결된다는 점입니다. 삶이란 어차피 끊임없는 경쟁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타인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경쟁에서 물러서거나 아예 경쟁 자체를 피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이전에 자기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미 패한 사람들입니다.

 

결국 경쟁의 핵심은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은 아무리 괴롭고 힘들더라도 두려워하거나 피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감이 강한 사람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안절부절 못하고 좌충우돌하는 행동을 보이지 않습니다.

 

미꾸라지와 메기 그리고 정원의 관상수나 과실수에 관한 이야기는 경쟁의 참 뜻이 무엇인지 헤아리게 해주고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각성하게 해주는 좋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자신의 실력을 키우지 않고는 남과의 경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모든 힘의 근원은 결국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