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3.06.20(목)
미래학자 제롬 글렌 박사가 19일 부경대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부경대 제공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인 제롬 글렌 박사는 매사추세츠대에서 교육학 박사를 수료했으며 세계 미래학자들의 모임인 미래 연구 싱크탱크 ‘밀레니엄프로젝트’와 ‘세계미래연구기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40여 년간 세계 각국 정부 및 국제기구와 미래 연구를 추진하며 뉴욕타임스, 리더스, 퓨처리스트 등에 미래 예측 관련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1996년 ‘밀레니엄프로젝트’ 한국지부 (사)유엔미래포럼을 처음 설립하기도 했다.
글렌 박사는 이날 열린 특강에서 “현재 정보화시대를 넘어 미래에는 의식기술(Conscious-Technology)의 시대가 온다”고 말했다. 그는 “의식기술 시대란 첨단 기술이 몸속으로 들어오고 인터넷을 통해 인간과 인간, 인간과 사물 등 다양한 연결이 가능해지는 시대”라며 “미래 의식기술시대에는 사람과 지식의 네트워크가 힘이 되고 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몸 상태를 측정해 병원이나 보험회사에 정보를 제공하는 양말이 있다. 지병이 있는 사람이 이 양말을 신고 있으면 공항에서 항공권을 살 때 반드시 약을 복용해야 발권이 가능하도록 보험회사에서 공항 시스템에 알리는 것이 현실에서 가능해 진다. 글렌 박사는 이런 상황이 5년 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미래 주목받는 기술로 의식기술을 비롯 나노기술, 합성생물, 인터넷, 3D프린터, 증강현실 등을 꼽으며 “이 기술들은 그 자체는 물론, 기술들의 융·복합을 통해 무궁무진한 창조가 가능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래는 기술 융·복합으로 지식 폭발이 일어난다”며 “이런 변화를 따라가기 위해 뇌를 개발해야 하는데 그 방법으로는 피드백하기, 지속적인 사랑, 다양한 경험, 영양공급, 논리훈련, 가능성 믿기, 똑똑한 사람들과 만나기, 게임하기, 스트레스 줄이기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특강에는 학생, 시민 등 4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박영숙 (사)유엔미래포럼 한국대표가 동시통역을 맡아 진행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국내외 사회변동外(1)'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플랫폼이 만들어가는 비즈니스에도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 (0) | 2013.06.23 |
---|---|
현실과 가상과 환상의 경계가 붕괴되는 세상이 다가오고 있다 (0) | 2013.06.22 |
[미래학자 제롬 글렌] 정보기술 다음은 인식기술의 시대 (0) | 2013.06.21 |
[미래학자 제롬 글렌] 5년 뒤, 세상이 확 바뀐다 (0) | 2013.06.21 |
인류가 '생물권 의식' 으로 변화해야 기후로 인한 생물의 멸종을 막을 수 있다 (0) | 2013.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