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허물을 벗고 봄마다 새로운 껍질을 입는다. 계속해서 더 젊어지고, 더 커지고, 더 강해진다. - 니체(Nietzsche, 1844~1900)
니체의 명저《짜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는 짜라투스트라가 십 년의 내공을 쌓은 후 그 깨달음을 세상 사람들에게 전해주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가 오랫동안 산속에서 고독한 수행생활 후 깨달은 지혜의 메시지는 바로 "신은 죽었다!" 입니다. 이 파격적인 메시지는 당대 사람들에게 충격적인 전율을 안겨주었습니다. 여기서 니체가 말하는 `신`이란 나약한 인간이 맹복적인 믿음의 대상으로서 만들어낸 허상의 존재입니다. 따라서 그가 말하는 신의 죽음이란 곧 우상숭배의 죽음을 뜻합니다. 그리고 우상이 사라진 인간들에게 니체는 스스로를 의지하는 존재로 변신하라고 말합니다. 즉 `더 강한 나`로 거듭나라는 것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신을 의지하지 않는 새로운 자립형 인간 `위버멘쉬(Ubermensch)`가 탄생합니다.
또한 위버멘쉬란 항상 자기 자신을 넘어서고 자기 극복적인 삶을 영위하는 인간입니다. '힘에의 의지'를 기준으로 가치를 설정하고 경험을 스스로 관점대로 구성하는 주체입니다. 니체의 위버멘쉬를 2013년 버전으로 해석해보면 '본 대로 생각한다고 믿는 존재'이며 전통적 관점으로 보면 도덕적이지 않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이기적인 존재입니다. 특히 니체가 말한 위버멘쉬의 중요한 포인트는 '자기 극복'입니다. 끊임없이 자기를 창조하는 능동적 인간이 위버멘쉬입니다.
만약 니체가 지금 이 시대를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까요? "신은 죽었다" 며 사유의 중심을 종교적 관점에서 인간, 그리고 무엇보다 '개인(나)'로 내려오게 만든 현대 철학의 창시자, 니체가 만약 타임머신을 타고 1885년에서 2013년으로 왔다면 어떻게 이 시대를 평가할까요?
세계화와 유비쿼터스 시대에 '스마트 모바일'과 'SNS' 그리고 '데이터'로 완전무장한 2013년에 사는 세계인들은 니체도 놀랄만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가장 똑똑한 '개인'임에 틀림없습니다. 삶에 대한 의지와 더 나은 삶에 대한 희망도 어느때보다 강합니다. 디지털로 무장한 슈퍼 개인의 출현, 많은 위버멘쉬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모바일과 소셜을 결합한 '힘'을 갖춘 슈퍼 개인은 '브랜드'를 만들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브랜드 활동은 부지불식간에 너무나 당연해졌습니다. 왜냐면 페이스북에서 아이디를 만들어 자신의 콘텐츠를 공유하며 트위터 개인 계정을 통해 미디어 활동을 하는 것 모두 개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활동이기 때문입니다. 페이스북이자 트위터, 카카오스토리에서의 '개인'이 '나'와 정확히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소셜에서의 자아나 그룹 활동은 개인 활동과 구분됩니다. 소셜 공간에서 개인은 예외없이 브랜드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소셜 공간에서 '좋은 이미지'를 쌓아 올리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며 개인이 돋보이는 포스팅을 부지런히 올립니다. 또 타인과 구분짓는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심지어 플랫폼에 따라 다른 브랜드 활동을 하기도 합니다. 예전엔 "나만의 콘텐츠를 팔겠다"는 마인드를 갖춘 '일부' 개인만 브랜드가 됐지만 이제는 '모든' 개인이 브랜드입니다. 지금은 개인의 브랜드를 높이고자 한다면 과거보다 더할나위 없이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하면 거의 실시간으로 국경의 장벽없이 전세계적으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 극복하고자 하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개인, 즉 위버멘쉬로 도약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바로 `열정`입니다. 니체는 말합니다 "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존재가 지니고 있는 의미를 터득시키고자 한다. 그것은 위버멘쉬요. 사람이라는 먹구름을 뚫고 내리치는 번갯불이다." 내 가슴이 뜨겁지 않으면 어찌 불타는 세상 속에서 놀아볼 수 있겠습니까. 나를 뜨겁게 하는 열정은 심장에서 나옵니다. 그 심장(Heart)은 `그분(He)이 주신 예술품(Art)`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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