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2013.05.30(목) 강승구 재단법인 행복세상 사무총장 협동조합지원센터장
협동조합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스테파노 자마니 볼로냐대 교수의 고희를 기념하는 콘퍼런스가 지난 3월 13일 이탈리아 북부 트렌토에서 열렸다.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특임장관실·재단 공동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정부·시민단체·대학·협동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협동조합 특강을 했던 자마니 교수는 당시 한국이 협동조합기본법을 제정한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의 질문에 많은 사람이 삼성 등 10여 개의 대기업이 국내총생산(GDP)의 80% 이상을 담당해 이에 대한 보완책으로 협동조합을 활성화하려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자마니 교수는 이를 듣고 한국인들이 현명하다고 평가했다. 이 지적은 사회적 가치의 실현보다는 경제적 이익 추구에 더 몰두하는 이탈리아 협동조합에 대한 경고도 담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이 세계 9위의 경제대국이 됐지만 ‘자율적인 경제’를 찾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협동조합을 한다는 것은 경제적 자유를 의미하고 정치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마니 교수의 지적은 한국 협동조합의 발전적인 방향에 대해 많은 점을 시사한다. 지난해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이후 5개월이 지난 지난 4월 말까지 1087개의 협동조합이 설립을 추진해 919개의 일반 협동조합이 설립되고 24개의 사회적 협동조합이 설립인가를 받았다. 하루에 6.3개 정도가 설립된 셈이다. 협동조합 열풍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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