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 2013.05.29(수)
부산형 공유경제 모임 회원들이 27일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근처 못골시장 안 ‘공간 못골’에서 저녁을 먹으며 공유경제에 대해 얘기를 나누고 있다. |
교수·벤처사업가·직장인
공유경제 창업 정보 등 나눠
여행객에 빈방 제공 서비스
미 ‘에어비엔비’ 직원도 참석
“정보 교류 넘어 협업 이루자”
27일 저녁 7시 부산도시철도 2호선 대연역 6번 출구 근처 못골시장 안 산수정식당 건물 2층에 낯선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다.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3~4명씩 식탁에 앉아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며 저녁을 먹었다. 대부분 처음 보는 사이지만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즐겁게 말을 주고받았다. 간단한 자기소개가 끝나자 식탁마다 공유경제를 주제로 대화 분위기가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이들은 모바일 커뮤니티 네이버 밴드 ‘공유경제’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다가 이날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만났다. 부산에서 공유경제 모임이 처음 만들어진 것이다.
<중략>
참석자들은 대학교수, 벤처사업가, 공정여행 운영자, 만화가, 회사원 등 다양했다. 2008년 일반 가정의 빈방을 여행객들한테 싼값에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세계 190여국에 진출해 성공적인 공유경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에어비엔비’ 아시아 담당 직원 두 명도 참석했다. 연령층도 20대부터 50대까지 망라됐지만 스마트폰과 싸이월드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감한 20~40대가 주를 이뤘다.
<중략>
참석자들은 부산형 공유경제 확산을 위해 다달이 넷째 주 월요일 저녁 7시에 만나기로 했다. 또 공유경제 분야 전문가나 창업자를 초빙하거나 부산에서 공유경제 기업을 창업한 사업장을 방문하기로 했다. 부산형 공유경제 밴드 모임을 제안했던 김형균 부산발전연구원 선임연구위원(전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은 “10여년 전 한국에서 벤처기업이 걸음마를 시작할 때만 해도 벤처기업이 뜨거운 관심을 받을 줄 몰랐다. 몇년 뒤에 오늘 첫걸음을 시작한 부산형 공유경제 모임을 기억할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정보 큐레이션 > 공유·사회적 경제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화산업이 창조경제 뿌리-데이비드 스로스비 맥쿼리대 교수 (0) | 2013.05.30 |
---|---|
갑을사회를 넘어 공유사회로-안동규 한림대 경영대학장 (0) | 2013.05.30 |
협동조합, 창조경제의 보완재-강승구 재단법인 행복세상 사무총장 (0) | 2013.05.30 |
스티브 잡스와 지식창조 패러다임의 변화-김경환 성균관대 교수 (0) | 2013.05.30 |
박근혜 대통령, 선도형 창조경제로 ‘중산층 70%’시대 연다 (0) | 2013.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