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는 전혀 알 수 없는 무엇인가가 아닙니다. 기존의 익숙한 것을 어떻게 다시금 사람들이 차별화되고 느끼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창조는 새로운 눈을 갖는 것입니다. 관습적 결합과 익숙한 인과 관계를 해체하고 새롭게 합성하는 것이 창조적 융합입니다. 모든 영역에서 분리, 변형, 재배열, 재합성을 통해 새로움을 창조하는 능력이 필요합니다.
최근 융합이란 단어를 매우 자주 듣게 됩니다. 과연 융합이란 무엇일까요? 융합이란 사전적 의미로 '여럿이 녹아서 하나로 합친다'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미술 시간에 사용되는 팔레트의 예를 들면 노란색 물감과 파란색 물감을 섞어 녹색이란 새로운 색을 만들 수 있듯,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 기술, 문화, 지식 등을 서로 혼합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작정 혼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역사 속에서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무수히 많이 등장하였으나 사회적,경제적, 문화적 차원과 결합하지 않아 사장된 예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특정한 아이디어나 산출물이 사회, 문화 속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실현가능해야 합니다. 독창성이 창조성으로 발현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야 함은 물론 현실적 변화로 이끌어내야 합니다. 그것이 창조경제의 기본입니다.
개밥과 비빔밥은 음식물을 혼합하여 만든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지만, 사람이 먹는 음식의 관점에서 봤을 때는 매우 다릅니다. 즉, 개밥의 경우는 먹다 남은 음식물을 별 생각 없이 혼합하지만, 비빔밥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기 위해 정성을 다해 혼합한다는 것입니다. 즉 기존의 제품과 서비스, 기술, 문화, 지식 등을 서로 혼합하는데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융합인 것입니다.
단순히 한가지 기술에서 물건을 만들던 것에서 나아가 서로 다른 아이디어, 기술, 산업을 합쳐 창조적 제품을 만들어내는 융합, 이를 통해 새롭게 탄생한 제품 및 서비스는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핵심 키워드가 되고 있으며, 이미 몇해 전에 다니엘 핑크와 앨빈 토플러와 같은 세계적인 미래학자들 또한 융합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도 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21세기는 융합과 컨셉의 시대이다”- 다니엘 핑크
“한국의 미래는 융합기술에 달려있다”- 앨빈 토플러
융합이 관심을 받은 것은 근래에 들어서지만, 오래 전부터 우리 선조들은 밥과 나물을 섞어 맛있는 비빔밥을 만들고, 배와 전차를 융합한 거북선을 제작한 바 있습니다. 이렇듯 필요에 의해 혹은 자연적으로 다른 기능을 하나로 합치던가, 기존에 있던 것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융합이 진행되어 왔던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민족이야 말로 융합의 DNA를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우리나라는 ICT인프라를 기반으로 훌륭한 ICT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산업융합 영역 선도 가능성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가수 싸이의 열풍은 ICT기술과 문화 융합의 대표적인 사례로 우리나라는 융합을 통해 밝은 미래를 열 수 있으리라 판단되여집니다.
창조성은 개인적인 일자리나 부의 창출과도 연결되지만 한 국가의 창조산업이나 창조경제에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개인과 조직, 사회와 국가의 인정과 현실화 그리고 발현의 체계화가 창조경제의 동력입니다. 또한 비즈니스 모델의 가치가 '열심히'에서 '창조'로, '비용'에서 '가치' 중심으로, '실패'가 몰락이 아닌 '자산'이라는 인식의 전환이 창조경제에서는 아주 중요합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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