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자기계발·동기부여外

투명성의 시대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공개하고 공유해야 한다

배셰태 2013. 5. 19. 18:04

 

《너무 커서 알기 힘든 것들》의 저자 데이비드 와인버거는 '투명성의 시대는 용서의 시대여야 한다' 고 말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힘이 작동합니다. 정체성과 평판이 그것입니다. 정체성은 자신에 대해 1인칭으로 표현하는 것입니다. 평판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3인칭으로 인식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공유로 공유재라 할 수 있는 공공화가 늘어나면서 이 둘은 점점 가까워지고 있으며, 가끔은 충돌하기도 합니다.

 

여기서 '공공화(Publicness)'란 제프 자비스 뉴욕대 교수가 최근에 그의 저서《공개하고 공유하라》에서 만들어낸 신조어입니다. 그는 공공화라는 단어를 크게 4개로 분류하여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1)정보, 생각, 행동을 공유하는 행위나 상태

2)사람, 아이디어, 대의명분, 요구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모이거나 사람들을 모으는 것

3)어떤 과정을 개방하여 협력과 과정을 만드는 것

4)공개의 윤리

 

그는 종전 저서 《구글노믹스》에서 구글에 대해 다루면서, 구글은 '검색'을 기반으로 산업을 창조했고, 페이스북은 '공유'를 중심으로 산업을 창조했다고 했습니다. 페이스북은 누군가와 연결되고 싶어 하는 인간의 폭발적인 욕구를 실현시키고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로 하여금 개인적으로, 그리고 사회 전체적으로 무엇이 사적인 영역이고 무엇이 공적인 영역이어야 하는지, 왜 그런지 묻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은 '페이스북노믹스'가 아닙니다.《공개하고 공유하라》는 다가오는 공공화의 시대를 다루고 있습니다.

 

노출 공포증과 과잉 노출을 극복하는 한 가지 방법은 때로는 익명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익명성 은 사람들이 새로운 정체성을 가지고 활동할 수 있도록 해 주기도합니다. 여러개의 정체성을 가지는 것(익명성)은 즐거운 일입니다. 그러나 익명성은 종종 '겁쟁이의 망토' 가 됩니다. 실제 신분을 사용하면 온러인 상의 상호 작용 방식이 개선됩니다. 이것이 페이스북의 중요한 교훈입니다. 물론 트위터, 구글플러스 등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은 실제 생활에서 실제 사람들과의 실제 관계 위에 구축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그렇다고 모든 것이 진실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감안할 때 페이스북이 인터넷 상의 다른 것들보다 훨씬 진실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합니다. 그는 인간에게는 하나의 정체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사람들이 여러 개의 정체성을 가질 확률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변해야 하는 것은 우리의 행동, 규칙, 기술이 아닌 우리의 규범입니다. 즉 우리 사회가 서로 교류하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