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학 개론…싸이 · 개콘에 답 있다
헤럴드경제 2013.04.19(금)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16&aid=0000448484
엉뚱하고 도발적인 음악과 상상력
ICT와 융합 전세계가 즐기는 콘텐츠로
수십 수백번 실패속 아이디어로 승부
개그맨들 무한도전 성공으로 꽃피워
창조경제 핵심 융합·도전정신 롤모델로
싸이는 엉뚱하다. 잘 빠진 몸매에 야성을 과시하는 근육질의 아이돌 모습도 전혀 없다. 통통한 몸매는 보잘것없어 보이기까지 한다. ‘B급 문화’ ‘저질’ ‘쌈마이(3류)’라는 비아냥도 들었다.
세계는 그런 그에게 열광하고 있고, 박근혜 대통령의 말마따나 ‘대박’을 터뜨렸다. 그의 몸값은 100억원을 훌쩍 넘고, 한국 문화와 관광산업에 끼친 경제적 부가가치는 1조원을 훨씬 웃돈다. ‘코리안 특급’ 박찬호에 이어 류현진이 활약하는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 선수들(총 몸값 2992억원)의 경제적 가치 8000억원보다 많다.
박 대통령은 그런 싸이에게서 창조경제의 답을 찾았다. 박 대통령은 지난 18일 국회 법제사법위ㆍ안전행정위 소속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만찬 자리에서 창조경제의 개념을 설명하면서 “아바타와 아이패드도 융합으로 성공한 사례이고, 가수 싸이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B급 문화에 경쾌하고 발랄한 리듬을, 춤을, 영상을 덧입히고 코믹함을 더한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SNS(소셜네트워크)ㆍ유튜브와 결합해 전 세계로 소비됐다. 뮤직비디오라는 영상이 없고, 유튜브가 없었다면 지금의 싸이는 없었을지도 모른다.
박 대통령이 창조경제의 핵심으로 꼽는 ‘융합’의 모법답안인 셈이다. 싸이는 또 창조경제의 또 다른 한 축인 ‘새로운 아이디어’를 통해 B급 문화를 ‘빌보드 톱 10’에 올려놓았다.
엘리베이터 안 개그맨 노홍철의 저질스러운 춤(강남스타일), 멋진 호텔에서 의자를 뒤로 빼내 여성을 골탕먹이는 싸이(젠틀맨) 등등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면 하나 하나는 싸이의 엉뚱한 상상력이 빚어낸 또 하나의 창조물이다.
그리고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장소는 이제 싸이 팬들이라면 한 번쯤 가봐야 되는 ‘성지순례지’가 됐다. 상상력과 음악, ICT(정보통신)가 하나로 융합돼 세계가 소비하는 ‘뮤직엔터테인(musicentertain)’을 만들어낸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통령께서 요즘 사석에서도 싸이를 자주 언급하신다”며 “대통령께선 유튜브가 없었다면 각각의 요소들이 어떻게 하나로 융합되고 세계에 알려졌겠냐며, 싸이의 상상력과 융합에서 창조경제의 가능성을 보고 있으시다”고 설명했다.
<중략>
박 대통령이 이날 업무보고에서 “다양하고 창의적인 콘텐츠들이 결국은 실패와 다양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에서 나왔다는 평가가 인상적이었다”며 “젊은 청년들의 도전정신이야말로 창조경제를 꽃 피우는 데 밑거름이 된다”고 말한 것도 실패해도 다시 설 수 있는 시스템, 그리고 신인에서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사다리 구조가 창조경제의 밑바탕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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