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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AP통신이 협동조합!-김재진 경제경영연구소 선임연구원

배셰태 2013. 4. 18. 11:48

[재미있는 경영] FC바르셀로나·AP통신이 협동조합!

매일경제 2013.04.17(수)

 

협동조합이란, 재화 생산·판매등 협력 위한 사업조직…조합원 실익 증진하고 대주주도 없어

 

스페인의 세계적인 명문 프로축구팀 `FC바르셀로나`와 오렌지주스의 대명사 `썬키스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축구와 주스. 이 둘의 특징에서 공통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요. 이 둘의 공통점은 둘 다 협동조합이란 점입니다. 협동조합이라고 하면 보통 농업과 같은 한정된 분야에서의 생산자 조직이나 관련 단체 같은 느낌이 듭니다. 또 주위에 `조합`이란 상호들도 다양하게 볼 수 있어서 협동조합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협동조합의 정의를 살펴볼까요. 작년 12월에 제정된 우리나라 협동조합기본법에서는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ㆍ생산ㆍ판매ㆍ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고자 하는 사업조직`이라고 협동조합을 정의합니다. 또 협동조합의 국제적인 조직인 국제협동조합연맹에서는 협동조합을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ㆍ사회적ㆍ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이라고 정의합니다.

<중략>

 

협동조합은 170년 이상의 역사와 경쟁력을 갖춘 기업의 형태입니다. 덴마크 양돈 사업의 90%를 장악한 `대니시 크라운` 협동조합, 우리나라 KB금융지주보다 두 배 이상 큰 네덜란드의 `라보뱅크`, 현대자동차와 비슷한 규모의 스페인 최대 협동조합인 몬드라곤, 세계 4대 통신사인 AP통신 역시 협동조합입니다.  

 

우리나라는 작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그동안 민법상 조합으로만 존재했던 단체에 법인격을 부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과거 법인으로 인정되는 협동조합은 특별법으로 설립된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 등 8개의 협동조합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5인 이상 조합원만 구성해 해당 기관에 신고만 하면 누구나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어서 누구나 영리(또는 비영리)를 목적으로 한 협동조합 법인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