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지성 없이는 국가운영이 어려워지는 미래사회,
각자의 지식들이 모여서 시너지효과를 이루며 더 정확하고 필요한 지식을 만든다.
인데일리 2013.04.05(금) 박영숙 '유엔미래보고서 2030' 저자
집단지성매니저, 집단지성전문가가 미래의 복잡한 사회에서 정보를 걸러주고 필요한 정보만 찾아주는 필수 생활도우미로 부상한다. 과잉정보 속에서 내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하여 손쉽게 볼 수있고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집단지성매니저가 부상한다.
글렌 회장은 미국 허드슨 연구소 출신으로 82년 미래 마인드(Future Mind)라는 저서에서 “미래는 집단지성이 주도하는 사회가 될 것”이라며 오늘날 정치·사회 분야에서 거론되는 집단지성 개념을 처음 주창했다. 유엔대학교 교수로 재직하다 유엔미래포럼 창립을 주도해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식을 공유하는 ‘집단지성 시스템(CIS)’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38년 안에 인구는 20억 명이 더 늘고, 정보는 셀 수 없이 많아진다. 기후·환경·식량 등의 문제는 개인 힘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 없다. 모두의 지식을 공유하는 시스템 없이 의사결정을 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글렌 회장은 “미래 사회는 궁극적으로 지적 재산권이 소멸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전망도 내놓았다. 그러면서 “인터넷 공간은 오프라인의 연구 성과를 빠짐 없이 공유하는 공간이 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 분야에서 e러닝이 지금보다 확장돼야 한다”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국가·대학 단위의 거대한 지식 포털 사이트가 생겨야 한다. 대학의 경우 CIS는 뇌 , 교수와 학생·수업·내용은 신경처럼 작용한다. 공대 학생들이 태양열 에너지의 원리에 관한 자료를 CIS에 업로드하면, 도시계획·행정학 수업에서 이를 내려받아 태양열 발전기의 실제 적용 방법을 논의하는 식으로 지식이 대학 안에서 활발히 공유돼야 한다.”
<중략>
미래사회는 천재가 많이 줄어든다. 인터넷에 내 머리속의 지식보다 수십억배나 많은 지식이 나돌아 다니므로 내가 아무리 천재여도 인터넷보다 천재가 될 수가 없다. 키스 소여 교수는 저서 '그룹 지니어스'(Group Genius)에서 한 명의 천재가 세상을 바꾸는 것은 미래사회에서는 신화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가장 파워가 있는 지식은 바로 '집단 지성'의 힘이다. 실제로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 전 분야에서 집단 지성이 화두다. 집단지성(集團知性, collective intelligence)이란 다수의 개체들이 서로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통하여 얻게 된 집단의 지적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개체의 지적 능력을 넘어선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소수의 우수한 개체나 전문가의 능력보다 다양성과 독립성을 가진 집단의 지성이 올바른 결론에 가깝다는 주장이다.
대중의 지혜에 바탕을 둔 공생적 지능의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는 집단지성을 공공기관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공공기관에서는 보다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대안 발굴을 위해서 기존의 틀을 뛰어 넘는 획기적인 개념의 도입이 필요한데, 급변하는 현실을 반영한 창의적 정책 아이디어 형성에 적합한 모델이 집단지성이기 때문이다.
요즘 소셜 미디어에서의 대화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으며 개방과 공유의 시대에서 중대한 자리를 잡고 있다. 친구늘리기를 통해 SNS에서는 수많은 외국친구들을 친구로 만들어주며 내가 알지 못하는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 친구를 사귀는 것이 무척쉬워졌지만 동시에 가까운 친구들은 점차 줄어든다.
집단지성 (Collective Intelligence, 集團知性)은 다수의 개체가 서로의 지혜를 모으고 협력하거나 경쟁하면서 최선의 지적 결과를 가져오는 과정을 말한다. 1910년 하버드 대학 곤충학 교수인 윌리엄 휠러 박사가 처음 제시한 단어로 알려져 있다. 그의 연구대상은 개미였다. 개미의 사회적 행동을 관찰하면서 미미한 곤충도 힘을 합하면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후 사회학자들은 조직 내에서 사람들이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거대한 지능을 유발한다는 개념을 성숙시켰다.
컴퓨터의 발달과 인터넷의 발전은 집단지성을 가속화했다. 이것을 통해 인간들은 시공간의 제약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으며, 서로의 지식을 공유하고 판단하고 지속적인 가치를 양산하는 상황으로 발달하고 있다. 특히 기업이나 정부에서 회의나 심포지엄, 세미나, 컨벤션, 콘퍼런스 등등 각종 집단 토의나 가치적 토론을 통해 정제된 지식을 생산하는 것도 집단지성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은 더욱 발전하여 마인드 맵, 클라우드 소싱, 오픈 소스 등으로 소프트화하고, 사회는 이를 활용하여 조직의 힘을 더욱 발전시키고 인간들에게 더욱 필요한 지성을 생산하게 되었다.
제임스 서로위키(James Surowiecki)는 집단지성(Wisdom of Crowds)이라는 책에서 실험을 통해, 우수한 한 명의 직감보다는 평범한 여러 명의 직감의 조합이 더 우수한 결과를 만든다고 주장하였다. 전 세계의 컴퓨터 정보를 검색하는 구글은 집단지성의 도구로서 손색이 없고, 네이버에게 물어봐 하는 말처럼 하고자 하는 목적이나 문제를 질문하여 다른 사람에게서 답을 얻어내는 시스템도 계속 신장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집단지성의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요즈음 국가 경영에도 집단지성 시스템이 뒤를 보살피고 있다. 수많은 국책연구소와 대학교의 교수들과 지방자치단체들의 연구소들이 있다. 언론은 집단지성의 엔진이다. 이들의 활발한 정보 탐구력과 비평에 의해 지성이 날카롭게 다듬어진다.
집단지성과 단독지성의 성과 차이는 기업 경영이나 조직 경영, 국가 경영에서 쉽게 나타난다.집단지성으로 국가 경영을 논하는 나라들이 많다. 세계가 복잡하고 신속하게 변하는 기술을 내가 필요로 하는 것만을 잘 골라주고 정확하게 찝어내서 알려주는 집단지성은 미래사회 삶의 필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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