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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 경쟁력 협동조합으로 키우자

배셰태 2013. 4. 2. 09:24

[전문가 칼럼] 소상공인 경쟁력 협동조합으로 키우자

중앙일보 2013.04.02(화) 정선희 소상공인진흥원 천안아산센터 선임상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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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표된 기재부 자료에 따르면 한해 동안 음식업 창업자는 18만9000명이었고 같은 해 17만8000명이 폐업했다. 음식업 사업자 전체 62만1000명을 기준으로 하면 28.7%가 폐업을 했다. 77만9000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소매업은 23.3%가 폐업했다.

 

폐업률이 높아지는 원인은 장기간 계속되는 불황과 대형프랜차이즈에 밀리는 소규모 점포의 경쟁력 부족, 사업자의 창업준비부족과 경영능력 부족도 있을 것이다. 외국에 비해 높은 자영업 비중으로 인한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다. 특히 대기업과의 경쟁은 감히 소상공인이 도전할 수 없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다.

 

그러나 2012년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되면서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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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이 발생하게 되면 주식회사와 달리 출자분이 아닌 조합원의 활동에 대해 배당을 한다. 자본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 아니고 사람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이다. 법 시행 이후 100일만에 벌써 600개가 넘는 설립신청이 이뤄진 것은 아마도 협동조합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일 것이다. 소상공인진흥원에서는 협업화 사업을 통해 소상공인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월28일까지 협업화 사업 접수마감결과를 보면 전국적으로 1400개 이상의 협업체가 접수됐다. 협동조합법이 처음 시행돼 소상공인들에게 낯설 수도 있지만 이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