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화=카이스트 초빙교수,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민화의 창조경제론 1) 저성장시대 한국의 미래 ‘창조경제’ 구현에 달렸다
헤럴드생생뉴스 2013.03.18 (월)
본격적인 성장정체 시대에 진입한 한국 경제의 새로운 추동력 마련이 발등의 불이 됐다. 박근혜정부 출범과 함께 미래창조과학부가 신설된 것도 이런 고민의 반영으로 풀이된다. 성장이 정체된다는 것은 GNP와 같은 재화의 총량을 더 이상 늘릴 수 없고, 무엇보다 신규 고용창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의미와 같다. 나아가 재정투자, 복지급여 등 국가 인프라의 지속가능성도 위협받게 된다. 이런 성장정체를 극복할 대안으로 혁신주도 창조경제로의 전환이 제시되고 있다.
벤처1세대로서 메디슨(현 삼성메디슨) 창업자이자 현재 벤처기업협회 명예회장 겸 한국디지털병원 수출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의 ‘창조경제론’을 10회에 걸쳐 싣는다.
▶창조경제론 목차
1. 창조경제의 새로운 해석
2. 창조경제 패러독스와 초협력 생태계
3. 창조경제와 경제 민주화, 건강한 생태계
4. 창조경제와 혁신 시장
5. 창조경제와 창조금융, 특허 괴물
6. 창조경제와 시장 플랫폼
7. 창조경제와 생태계 연구 개발
8. 창조경제와 창조영재
9. 창조경제와 플랫폼 정부 3.0
10. 창조경제와 가벼운 창업
<1.창조경제의 새로운 해석>
하버드 경영대 교수인 마이클 포터는 경제 발전단계로서 요소주도 경제에서 효율주도 경제를 거쳐 ‘혁신주도 경제’로 발전한다는 이론을 제시했다. 그렇다면 혁신경제와 새 정부의 창조경제는 어떠한 차이점을 지니는지 짚어보고, 우리에게 적합한 국가전략으로 재해석해 내는 작업이 필요한 때다.
‘창조경제(Creative Economy)’란 용어는 2001년 영국 경영전략가 존 호킨스가 처음 주창했다. 개념은 ‘혁신에서 창조성이 실천력보다 중요해지는 경제구조를 창조경제라 한다’이다.
이는 2000년 IT버블 붕괴 이후 개발, 디자인, 패션, 음악, 영상, 광고, 설계, 문학 등과 같은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영국을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와 같은 막대한 문화수출을 하는 영국의 입장에서는 훌륭한 전략설정이었다. 호킨스가 2007년 정리한 15개 창조산업 분야 중 기술분야가 1개에 불과한 이유가 바로 창조성이 쉽게 구현되는 분야가 문화산업이기 때문이다.
..이하 전략
헤럴드생생뉴스 2013.03.19 (화)
세계 최고의 기업가치를 가진 기업인 애플을 분석해 보자. 애플은 부품을 만들지도 않고, 제품을 직접 생산하지도 않는다. 심지어는 스마트폰의 응용프로그램 대부분도 스스로 만든 게 아니다. 도대체 애플은 무엇으로 수익을 내고 있는가. 애플을 보면 실로 경쟁의 법칙이 뒤집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도대체 무엇이 바뀐 것일까.
바로 ‘창조경제’라는 패러다임의 변화다. 이런 변화의 본질은 단일 기업이 아닌 생태계 기반의 혁신에서 온다. 경쟁 패러다임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면 과거 사라진 수많은 기업들과 같이 시대에 뒤처지게 될 것이다.
이제 창조경제에서의 경쟁방정식은 과거 산업사회와 완전히 다른 차원이 돼버렸다. ‘인건비+재료비’라는 산업사회의 경쟁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창조경제에서는 혁신비용을 판매수량으로 나눈 ‘창조원가’가 바로 경쟁력을 좌우한다. 즉, 효율과 혁신의 결합이 경쟁력인 것이다. 여기서 다음과 같은 ‘창조경제 패러독스’가 발생한다.
..이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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