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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다

배셰태 2013. 3. 16. 14:05

경제민주화, '작은 교회'가 할 수 있다

뉴스앤조이 2013.03.16 (토)

http://m.newsnjoy.or.kr/articleView.html?idxno=193639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연구실장 "대형 교회적 신앙 버려야"…교회협 정의평화위 기획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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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구현이라는 공약을 등에 업고 당선했다. 새 정부가 과연 공약을 이행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지만, 세계 어디에서도 기존의 경제성장 모델이 유효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를 구현하는 것은 시대적 과제가 되었다. 이 시대적 과제를 위해 한국교회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연구소 연구실장은 '있다'고 주장한다. 바로 한국교회가 대형 교회의 엘리트적 성장지상주의 신앙을 벗어나 작은 교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김 연구실장이 이 주장을 펼친 자리는 3월 1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교회협) 정의평화위원회(허원배 위원장)가 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한국 사회의 변화에 따른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 모색' 이란 토론회다. 김 연구실장은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위한 사회적 동맹과 교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규모와 권위로부터 자유로운 '작은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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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민주화·복지 모델에 친화성 겸비김 연구실장은 작은 교회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추구하는 새로운 발전 모델을 위한 사회적 동맹이며, 그 동맹의 잠재적 구성원으로 이미 존재하고 있다고 했다. 그렇다면 대형 교회를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김 연구실장은 작은 교회가 인식의 차원에서 경제민주화·복지 동맹의 일원이라는 자의식을 형성해야 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신앙 구석구석 끼어 있는 성장지상주의 신앙을 청산해야 한다고 했다. 김 연구실장은 "많은 작은 교회 목회자와 교인이 고독한 생존 투쟁과 신학적 무관심 속에 지쳐 패배의식이 깊게 새겨져 있다. 작은 교회를 담론화하고 복지와 경제민주화 의제를 신앙화하는 신학적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했다. 대형 교회로 직결되는 성장지상주의를 청산하는 일은 구호만으로 될 수 없다며 "성찰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깊게 읽고 사고하는 신앙적 연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