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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크드인 > 유투브 > 페이스북 순으로 활용도 높아
제품홍보·트렌드파악·경쟁자감시·리크루팅까지····
최근 비즈니스 마케팅에서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 대기업뿐만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비즈니스 마케팅의 유용한 수단으로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고 있다. 미국에서 중소기업들이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소셜 미디어는 링크드인(www.linked.com)과 유투브, 페이스북이다. 자사 제품과 서비스의 홍보에서부터 직원 채용까지 그 활용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의 정보를 중심으로 주요 소셜 미디어 기업의 현황과 시장에 미치는 영향, 우리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효과적인 활용방안을 살펴봤다.
□ 비즈니스에서 소셜 미디어가 갖는 가치
=어도비 사와 이컨설턴시 사의 공동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 기업 대부분이 소셜 미디어를 중요한 마케팅 도구로 생각하고 있었다. 연간 수입이 1억 달러를 상회하는 미국 기업의 66%가 ‘비즈니스에서 소셜 미디어 활용이 중요하다’고 답했고 67%는 ‘소셜 미디어 활동이 필수적 마케팅 믹스’라고 대답했다.
중소기업에게 소셜 미디어의 중요성은 더 컸다. 미국 현지 600여 개의 중소기업 중 90%는 ‘비즈니스를 위해 소셜 네트워킹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중 74%는 ‘소셜 네트워킹 활동이 자사의 성장에 기여한다’고 밝혔다.
□ 미국 주요 소셜 미디어의 중소기업 영향력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월 835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이 정기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는 링크드인이었고 이어 페이스북, 트위터 순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41%가 링크드인을 잠재적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도움이 되는 소셜 미디어로 꼽았으며 16%는 유튜브, 14%는 페이스북을 선택했다. 트위터는 3%만이 지목했다.
□ 미국의 주요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에 등록한 기업이 2013년 1월 기준 2억 개를 넘어섰다. 링크드인은 최근 2년 동안 19개 언어로 서비스하고 있다. 링키드인 유저의 64%는 미국외 거주자였다. 이곳에 프로필을 등록한 미국 국적 유저는 7400만 명이며 두 번째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유저는 인도인으로 현재 1800만 명이 사용 중이다. 현재 260만 명의 유저가 비즈니스를 위해 프로필을 활발히 사용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 링크드인에 가장 많은 프로필을 등록한 업계는 정보기술산업 및 서비스 분야로 400만 개의 기업이 활동 중이며 금융업계가 203만 개로 그 다음이다.
링크드인과 비교했을 때 페이스북이 가진 장점은 소셜 미디어 중 최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그만큼 기업의 잠재적 고객 확보가 쉽다는 뜻인데 현재 페이스북 사용자는 10억명이다. 기업 종사자들은 링키드인과 트위터에 비해 페이스북의 소셜 네트워킹 사용법이 쉽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다. 2012년 12월 1300여 개의 중소기업이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자사 페이스북 페이지에 로그인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마케팅 수단으로 쓰이는 지역 중소기업 페이지 개설 수는 2012년 초기 단계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트위터가 발표한 매월 활성 유저는 총 2억 명이지만 작년 6월 기준 총 계정 수는 이미 5억 개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 중 73%는 트위터로 활발한 비즈니스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트위터는 구글과 같은 기술 대기업의 중요 수익수단이지만 중소기업 경영자로부터는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트윗을 보낼 때 글자 수에 제한(140자)이 있고 빠른 시간 안에 읽을 수 있는 짧은 글의 트윗을 선호하는 트위터 유저들의 특성이 기업 마케팅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케팅에서는 시각적 이미지가 구매욕을 자극하는 힘이 큰데 트위터가 이를 지원을 하지 않는 것도 단점으로 꼽힌다. 특히 고품질 사진을 마케팅 도구로 이용해야 하는 디자인 업체와 인테리어 업계의 불만이 크다. 현재 450여 개의 중소기업이 트위터를 사용 중이다.
□ 기업의 소셜 미디어 사용 특징
=중소기업의 경우 소셜 미디어 활용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과 금액이 제한돼 있다. 중소기업 운영자 10명 중 4명만이 기업의 소셜 미디어 계정을 관리하는 직원을 두고 있었다. 이 중 절반은 기업의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기 위해 일주일에 1시간에서 최대 5시간까지 근무시간을 할애한다.
또 일반적으로 중소기업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페이지 리뷰 수, 웹 사이트 방문 수, 직접적인 판매량의 제고 등 통계를 통해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투자효과를 기대한다. 미국 중소기업인 A사의 경우 회사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는 유저들에게 하루 평균 10개의 트윗을 보내고 링크드인에 같은 내용의 홍보 포스트를 중복 게재한 결과 기업 웹 페이지 방문자 수가 2011년의 800명에서 현재 1만2000명으로 증가하고 웹에서 발생하는 수익이 2년 동안 5배 증가했다.
한편 기업은 소셜 미디어에 비즈니스와 관련된 일반적인 정보를 게재하거나 업종 관련 트렌드에 대한 의견을 기재하는 등 간접적인 형식으로 회사를 마케팅하기도 하지만 소셜미디어 사이트에 직접 광고를 올리기도 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소셜 미디어 광고 게재 비율은 대기업이 좀 더 높다. 페이스북은 기업광고 게재로 2012년 한해 42억 달러, 트위터는 5억4000만 달러의 수입을 냈다. 링크드인은 기업광고 게재와 잡 포스팅으로 6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중소기업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관련 업종의 트렌드 및 소비자 성향을 분석하고 경쟁업체를 감시한다. 특히 경쟁업체의 소비자들이 올린 비평과 불만을 자사의 품질 및 서비스 개선에 활용하고 있는데 트위터가 소비자 의견을 피드백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소셜 미디어로 지목되고 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한 리크루팅 역시 활발하게 이뤄져 2012년 미국 기업의 92%가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직원을 고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이는 5년 전에 비해 78% 증가한 수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