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1)

SNS 마케팅의 핵심은 자발성

배셰태 2013. 1. 12. 10:55

[DT 광장] SNS 마케팅의 핵심은 자발성

디지털타임스 2013.01.10 (목) 박혜란 SK텔레콤 마케팅커뮤니케이션실 실장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가져온 변화는 이미 일상의 많은 모습을 바꾸었다. SNS라는 즉각적이고 촘촘한 연결망을 통해 사람들은 하루에도 수많은 채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콘텐츠를 소비하고, 동시에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의견과 생각을 표현하고 표출하는 적극적인 콘텐츠 생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시 말해, 소비자들은 이제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수용'하는 입장에서 점차 더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생산'하는 입장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업 마케팅도 혁신적인 체질개선을 요구받고 있는 시대다.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많은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고객은 이제 일방향적 광고를 신뢰하기보다 나와 가까운 지인과 친구의 이야기를 더 신뢰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러한 구전을 가능케하고 확산하는 플랫폼이 바로 SNS이기 때문에 기업 마케팅에 있어서도 핵심적인 채널로 부상했다.

 

<중략>

 

역설적이지만, SNS의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기업은 고객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일 수 밖에 없으며, 고객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메시지를 듣고 싶어하는지 더욱 집중할 수 밖에 없다. 가장 디지털화된 커뮤니케이션 채널인 SNS가 오히려 고객 한 명 한 명, 즉 `사람'을 더욱 관찰하고 연구해야한다는 숙제를 안겨주었다.

 

그래서 기업 마케팅에 자발적으로 참여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는 너무 노골적인 이벤트보다는 오히려 소비자의 감성적인 측면에 어필할 수 있는 좀 더 진정성 있고 아날로그적인 콘텐츠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이렇듯 SNS 시대에 기업이 해야할 일은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흥미를 가질만한 놀 거리, 말할 거리, 들을 거리를 제공해주는 것이다. 달리 표현하면 소셜팬들 스스로가 즐겁게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 나아가 소셜 공간에서의 사회화, 즉 소셜라이징(Socializing)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는 것이 먼저다. 마케팅은 그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