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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튜브가 완성한 방송 동영상 플랫폼 제국

배셰태 2012. 12. 5. 11:42
 

 

 

유튜브가 완성한 방송
동영상 플랫폼 제국

 

 

전 세계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 뮤직비디오, 뉴스, 영화, 유명인사의 강연, 신제품 소개영상 등을 한 번에 검색해 무료로 볼 수 있는 곳은? 정답은 ‘유튜브’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한 유튜브는 지난 2005년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이용자들이 동영상을 자유롭게 올리고 제한 없이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주목 받았다. 이용자제작콘텐츠(UCC) 중심으로 운영되던 유튜브는 2006년 11월 구글이 인수하면서 날개를 펴게 됐다. 콘텐츠 제작사들과 협력해 콘텐츠를 유통하는 정식 창구로 발돋움한 것이다.

지난 2008년 1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 유튜브는 3년 만에 페이지뷰(PV), 순방문자(UV), 도달율, 방문횟수 등에서 국내 동영상 플랫폼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유튜브가 방대한 방송, 동영상을 품으면서 사람들은 어느덧 동영상하면 유튜브를 떠올리게 됐다. 특히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에 유튜브 애플리케이션이 기본 탑재되면서 모바일 생활에도 깊숙이 들어왔다.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등과 연동되면서 유튜브와 만날 기회는 더욱 많아졌다.

 

 

◇ 유튜브가 바꾼 방송, 동영상 유통 방식

 

유튜브는 방송 프로그램 유통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CJ E&M 계열 케이블 채널 등이 모두 유튜브 안으로 들어왔다. 현실에서는 지상파방송과 케이블방송(SO)이 프로그램 재전송 대가를 두고 싸우고 위성방송과 케이블방송이 방송 전송 방식을 놓고 법리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유튜브 안에서는 누구나 평등하게, 어떤 다른 플랫폼도 거치지 않고 직접 이용자에게 콘텐츠 서비스를 한다.

 

비즈니스모델도 오프라인의 방식과 완전히 다르다. 지상파방송들은 인터넷TV(IPTV)나 다른 온라인 사이트에서는 콘텐츠를 유료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유튜브에서 만은 모두 무료로 제공한다. 어떻게 유튜브가 이런 변화를 이끌 수 있었을까. 유튜브의 힘은 무엇보다 엄청난 가입자 기반에서 나온다. 유튜브의 월간 순방문자는 8억 명에 달한다. 한국에서만 1,000만 명 이상이 매달 유튜브를 방문하고 있다. 쉽게 말해 유튜브에 동영상을 올리면 한번에 8억 명에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전 세계를 기준으로 하루 유튜브 동영상 조회 수는 40억 회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유튜브 동영상을 보는 수도 무려 6억 회에 이른다. 매일 13년 분량에 해당하는 동영상이 유튜브에 올라오고 페이스북에서 공유되는 유튜브 동영상 길이는 500년 분량으로 엄청나다. 때문에 콘텐츠 소유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시차와 지역 장벽을 넘어 전 세계에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대표적인 사례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지난 7월 유튜브에 올라온 이래 조회 수 1억 회를 넘어서는 등 열풍을 몰고 왔다. 빌보드 ‘소셜50’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가수 싸이는 미국 유명 기획사에 캐스팅돼 해외 진출을 하게됐다. 이처럼 유튜브를 통해 대중에게 단시간에 알려질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콘텐츠 소유자들의 수익도 보장된다. 유튜브의 유일한 수익 모델은 광고. 유튜브는 콘텐츠 소유자들이 원하는 방식의 광고 형태를 지원하고 일정 부분의 수익을 나눠 갖는다. 전문 콘텐츠 제작사는 물론이고 개인들까지도 유튜브에서 광고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인기 콘텐츠 ‘1루수가 누구야’ 애니메이션을 만든 김호근 씨는 유튜브에서 대기업 수준의 연봉을 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엔 유튜브의 저작권침해 방지 기술이 큰 역할을 했다. 유튜브는 매일 100년 분량 동영상을 스캐닝한 후 원본과 대조해 저작권을 침해한 동영상을 콘텐츠 소유자에게 보내준다. 콘텐츠 소유자는 이 침해 동영상을 어떻게 처리할지 3가지 선택사항 중 결정할 수 있는데, 이용자들이 볼 수 없도록 아예 차단하거나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있고, 광고 수익화를 택해 내 콘텐츠를 도용해 올려놓은 영상에도 광고를 붙여 해당 광고 수익을 받을 수도

있다.

 

 

◇ 계속되는 유튜브의 진화

 

유튜브는 전용 콘텐츠(유튜브 오리지널 콘텐츠)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오직 유튜브에서만 볼 수 있는 콘텐츠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마돈나, 제이 지 등 인기 뮤지션들이 유튜브에 독점 콘텐츠를 올리고 있고, 여러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등도 유튜브에서만 감상할 수 있는 동영상을 공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튜브는 이들 파트너의 동영상 제작을 지원하고 있는데, 지난 2011년부터 유튜브는 오리지널 콘텐츠를 위해 1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뿐만 아니라 유튜브는 저널리즘까지 위협하고 있다. IT시장조사기관 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011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유튜브 검색 단어를 조사한 결과, 뉴스와 관련된 검색어가 주류를 이뤘는데, 조사기간 동안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내용은 지난 해 3월 발생했던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였다. 러시아 선거, 중동 민주화 혁명 등도 많이 검색됐다. 인물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4.2%로 1위였고,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1.5%)이 뒤를 이었다. 일반인들이 뉴스 보도를 본 후 유튜브를 검색해 관련 동영상을 찾아본다는 것이다. 기존 저널리즘이 보여주지 못하는 개인이 찍어 올린 장면, CCTV에 잡힌 동영상 등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꾸준히 진화하고 있는 유튜브는 4세대(G) 롱텀에볼루션(LTE) 시대를 맞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망 속도가 빨라지면서 대용량 동영상도 끊김 없이 즐길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LTE 사용자들의 유튜브 평균 이용량은 3G 대비 3.2배 많았다.
 
 
 

 

 

 

 

VOLUME.168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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