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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서비스 노리는 페이스북… 통신사가 변해야 한다

배셰태 2012. 12. 5. 08:38

통신서비스 노리는 페이스북… 통신사가 변해야 한다

버섯돌이의 소셜웹 인사이드 2012.12.04 (화) 

 

몇 주가 지나긴 했지만.. 충분히 주목할만한 가치가 있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2주 전에서 페이스북과 관련한 의미심장한 뉴스 있었는데, 프랑스에 기반을 둔 이동통신사인 오렌지가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2013년 상반기를 목표로 새로운 통신 서비스인 '파티콜(Party Call)'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페이스북이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페이스북이 직접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페이스북과 공식 제휴를 맺은 오렌지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먼저 주목해야 할 점은 파티콜은 IP에 기반을 둔 서비스는 아니라는 점으로.. 기존 음성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하는 그룹통화 서비스라는 점입니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인터넷전화(VoIP)라는 것에 방점을 찍기보다는 새로운 소셜통화(Social Calling) 경험 확산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파티콜은 상대방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페이스북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 있는 서비스를 목표로 합니다. 아직도 음성통화를 위해서는 상대방의 전화번호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그냥 친구 이름을 누르면 통화가 연결되는 방식입니다. 저는 모바일과 소셜, 달라진 플랫폼과 새로운 소통방식이라는 발표자료에서 음성통화를 둘러싼 아이덴티티 전쟁(Identity War)에 대해서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모바일의 음성통화 자체도 IP망을 기반으로 하는 4G LTE 네트워크 환경에서 과연 전화번호가 필요한지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아직도 글로벌하게 보면 2G/3G 환경이 많기 때문에 급격한 방향 선회는 힘들겠지만, 오렌지가 페이스북과의 제휴를 통해 새로운 통화 방식을 제시하고자 하는군요. 

 

내용을 살펴보면 페이스북 이용자 중 오렌지 가입자가 있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과 전화번호를 연동해 두는 방식입니다. 페이스북 이용자는 친구의 전화번호를 몰라도 걍 전화를 할 수 있는거죠. 통화는 기존 음성통신망을 그대로 이용하고 1:1통화뿐만 아니라 그룹통화까지 지원한다는 내용입니다. 기존 음성통신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통신사업자가 다르거나 국경간 통화(국제통화)가 발생하면 정산료 등의 문제로 비용이 발생하는 구조인데, 오렌지 가입자를 대상으로만 1차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오렌지가 공짜로 풀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어차피 자신이 투자해 놓은 망 내에서 이뤄지는 통화이니 원가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Identity War for Telecommunication

 

..이하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