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ICT·녹색·BT·NT外

알뜰폰(MVN0), 쓰는 사람이 없다

배셰태 2012. 7. 10. 10:40

알뜰폰, 쓰는 사람이 없다

이데일리 2012.07.10 (화)

 

출시 1년을 맞은 이동통신재판매(MVNO, 알뜰폰) 사업이 답보 상태다. 정부가 ‘저가 이통’ 서비스를 통해 국민의 통신비를 낮추겠다는 의욕을 가지고 주도했지만 홍보 부족, 정책 지원 미흡 등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7월 본격 서비스에 나선 MVNO 가입자는 약 20만명 수준이다. 전체 이통 가입자수 증가세와 비교하면 초라하다. 지난 5월 기준 이동통신 가입자는 5287만명으로 지난해 7월 대비 109만명 증가했다. 사업자별 가입자는 지난해 7월 가장 먼저 이 사업을 시작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이 6만명, 올 1월부터 시작한 CJ헬로비전이 7만명 정도다.

<중략>

 

단말기 자급제(블랙리스트)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것도 MVNO 사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 블랙리스트는 고객이 이통사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를 구매해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는 제도로, 정부는 이 제도로 MVNO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단말기 유통망을 제조사와 통신사가 쥐고 있는 상황이어서 중고폰이 아니면 단말기를 싸게 구입할 수 없는 형편이다.

 

<중략>

 

보이스톡 출시 이후 무료 통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MVNO 사업에 악재다. MVNO의 유일한 강점이 저렴한 음성통화 요금인데 이 기반을 잠식 당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