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12.07.04 (수)
보이스톡 제한·단말기 부족도 암초
대형마트가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을 진출을 예고하고 '보이스톡' 서비스 제한이라는 암초까지 등장해 중소 MVNO 사업자들이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4일 통신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들이 MVNO 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MVNO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에 제공하는 서비스로 일명 '알뜰폰'으로 불린다. 현재 MVNO 사업자들은 대부분 중소업체여서 단말기 수급과 판매망 부족으로 세력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넓은 유통망을 보유한 대형마트가 MVNO에 진출하면 기존 중소 MVNO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MVNO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며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MVNO 사업자인 프리텔레콤과 제휴해 MVNO 휴대전화를 판매했던 것도 "MVNO의 사업성을 시험해봤던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홈플러스는 지난 1월부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과 MVNO 사업 협의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통사와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하는 방안과 직접 진출하는 방안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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