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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통신 산업 `스마트형`으로 패러다임 전환 시급

배셰태 2012. 6. 12. 15:15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는 지난 2009년 11월 아이폰 수입 이후 급속히 늘어나, 2011년 말 2,000만을 돌파하면서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42.4%를 넘어섰고, 올해는 3,871만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돼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70%가 스마트폰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 KT, LG U+ 등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롱텀에볼루션(LTE) 투자와 가입자 확대 경쟁을 벌이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이 바야흐로 ‘스마트 시대’로 급전환하고 있다.

 

‘스마트 시대’는 단순 음성통화는 점차 무료서비스로 바뀌는 대신 무선인터넷 기반의 의료·자동차 제어·교육 같은 부가서비스와 영화 · 음악 · 도서 같은 새로운 콘텐츠로 수익을 올리는 구조다. 그러나 이동통신 업체들의 수익모델과 경쟁방식, 정부의 통신 산업 정책은 여전히 기존 음성통화로 수익을 올리던 과거형에 머물고 있어 한국 통신 산업의 위기론을 불러오고 있다. 지금이라도 정부와 업계가 신속히 스마트형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급변하는 세계 스마트 생태계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콘텐츠-융합서비스로 수익모델 전환해야
2011년 말 이동통신 3사의 이동통신 매출은 총 22조 3253억 원으로 2010년 22조 5862억 원에 비해 1.2% 줄어들었다. 국내 이동통신 전체 매출액이 줄어든 것은 2011년이 처음이다. 지난해 정부와 정치권의 요금인하 압력이 매출 감소의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더 큰 매출 위협으로 작용하는 요인은 문자메시지(SMS) 매출을 대체한 카카오톡 같은 무료 무선인스턴트매신저(MIM), 무료 무선 인터넷전화(m-VoIP)의 활성화로 보인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업계는 빠른 무선인터넷 속도를 자랑하는 LTE를 이용해 교육, 의료 같은 융합형 서비스를 개발하고 영화 · 음악 · 도서 같은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해 내는 것이 숙제다.

 

 

 

 

 

정치권, 요금인하 압력 중단해야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산업은 이동통신 업체들이 세계적으로 가장 신속히 새로운 기술을 적용한 통신망을 구축하고, 이를 테스트베드 삼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단말기를 개발하는 한편 게임 · 콘텐츠 업계가 첨단 이동통신망에서 구현되는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고 있다.


 

첨단 4세대(4G) 이동통신 역시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세계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신속하게 전국 LTE망을 구축했고, 세계 LTE 스마트폰 시장은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팬택 등 국내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동통신 3사는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에도 투자비는 늘려야 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다 선거철만 되면 이동통신 요금인하를 공약으로 내세우는 정치권의 압력이 이동통신 산업에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이 올 연말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재현될 경우 우리나라 이동통신 산업의 선순환 구조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경보가 확산되고 있다.


 

스마트형 통신 정책 과제
우리나라 정부는 지난 96년까지 1, 2, 3차 통신시장 구조개편방안을 마련해 정보통신기술(ICT)산업 발전을 주도했었다. 이후에도 2000년대에는 IT839 등 기업의 투자를 유인하고 수요를 창출해 낼 수 있는 정책기반을 마련해 산업을 주도하는 역할을 해왔다.


 

지금 ICT 산업 전체가 스마트 시대로 급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콘텐츠의 저작권 문제와 U헬스, 원격 교육 같은 스마트 융합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스마트형 통신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세계 최고의 ICT강국 위상을 유지하고 ICT 생태계를 발전시켜 젊은이들의 고부가가치형 일자리를 늘릴 수 있다는 조언이 잇따르고 있다.

 

 

 

 

글. 이구순(파이낸셜뉴스 정보미디어부 기자)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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