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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아줌마'…식당·학원·병원 등 동네 상권 '쥐락펴락'

배셰태 2012. 1. 20. 21:39

'온라인 아줌마'…설 풍속도 바꾼다

한국경제 IT/과학 2012.01.20 (금)

 

"동네 아줌마들에 밉보였다가 결국…"

 

지역기반 인터넷 카페 선물·장보기 정보 공유

설 스트레스도 날려
식당·학원·병원 등 동네 상권 '쥐락펴락'

 

 

<중략>

 

`온라인 맘’들은 지역 경제를 쥐락펴락하는 힘도 갖고 있다. 동네 식당, 어린이집, 학원, 병원, 미용실, 인테리어업체 등을 다루는 게시판이 따로 마련돼 업체들에 대한 사후 평가가 꾸준히 올라온다. ‘서초 엄마들의 모임’은 업종별로 ‘우리 동네 투표하기’ 게시판을 만들어 좋은 업체를 선별하고 있다. ‘광진맘의 아이세상’ 회원인 이순현 씨(40)는 “가끔 홍보성 글도 올라오지만 주부들이 직접 확인하기 때문에 믿을 만한 정보가 대부분”이라며 “카페에서 악평을 받으면 장사할 생각을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카페의 영향력을 이용하는 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부분 가격을 할인해주는 이벤트를 카페와 함께 진행한다. 깐깐한 아줌마들이 카페 회원이기 때문에 업체가 불량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은 거의 없다. ‘일산아지매’는 일산성형외과 사과나무스튜디오 일산·파주점 등, ‘분당엄마 따라잡기’는 정자동의 태국 음식점 ‘살라타이’와 수내동의 르나뷰티살롱미용실 등을 ‘제휴업체’라고 표시한 게시판을 따로 만들었다. 최근 카페 ‘맘스카펫 강북맘’에서는 설 설물 공동구매로 진행한 오디즙 세트가 500개 이상 팔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