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가 붐입니다. 그런데 한국의 그것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의 SNS 사용 실태와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프랑스인들의 SNS 사용실태
2011년 12월 Semply Social라는 회사에서 ‘소셜네트워크 팬 더 잘알기 (Mieux comprendre les fans sur les réseaux sociaux)’라는 제목의 인포그래픽을 선보였습니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 인구 6500만명 중 65%에 해당하는 450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중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인구는 25만명, 트위터는 3만6천명, 구글플러스는 3만명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인구의 38%가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고, 트위터와 구글플러스는 5%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fan이나 follower가 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프리미엄 정보를 먼저 접하기 위해, 세일 정보를 얻기 위해, 재미있고 다양한 콘텐츠 때문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인포그래픽에는 인터넷 유저들에게 SNS를 통한 브랜드 홍보 효과에 관한 정보도 담고 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SNS사용자들이 평균 4회 이상 본인 또는 친구가 ‘좋아요’를 눌렀던 것을 실제 구매했다고 합니다. 프랑스 기업들도 SNS를 통한 마케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실시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사람들과 소통하거나 마케팅에 SNS를 이용하려면 어떤 사이트가 좋을까요? 단연 페이스북이 압도적입니다. 인터넷 유저 중 90% 이상이 페이스북을 알고 있고, 18세에서 24세는 80%, 25~34세는 60%가 사용하고 있습니다. 25%가량은 65세 이상 연령대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다음으로는 유튜브가 인기있습니다. 80%이상이 알고 있고, 18세에서 24세 연령대의 40% 정도가 사용하고 있답니다. 트위터는 80%가량이 알고는 있지만 사용자 수는 많지 않네요. 이 밖에도 copains d’avant, Dailymotion, window live, skyrock, google+, myspace, trombi, badoo, viadeo, linkdin, flicker 등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직장인인들이 인맥 관리용으로 사용하는 링크드인(Linkdin)은 프랑스에서 압도적이진 않습니다. Viadeo라는 경쟁 사이트에 밀리고 있네요.
지난 한해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매체는 12% 성장한 구글 플러스입니다. 다음으로는 페이스북이 6%, 링크드인이 3% 성장했습니다. 가장 인기가 떨어진 매체는 window live로 마이너스 12%를 기록했네요. Copain d’avant가 마이너스 6%, Dailymotion이 마이너스 4% 하락했습니다. 미국과 우리나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포스퀘어는 인지도가 3%밖에 되지 않네요.
소셜네트워크와 소비, F-commerce
운영자 입장에서 소셜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데 있어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는 해당 플랫폼을 통한 거래를 활성화하는 것입니다. 페이스북이 압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이를 통한 소비와 거래 활동이 활발한데요,
이것을 F-commerce라고 한답니다. F-commerce의 영향력이 점점 강해지자 지난 7월 한 회사(909C)에서 잠재력에 관한 조사를 했습니다. 이들의 발표에 따르면, 4명 중 1명은 이미 페이스북을 통해 소비한 적이 있고, 평균 51.70유로를 지출했습니다.
가장 많은 페이스북 팬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는 라흐두뜨(La Redoute), 롱샴(Longchamp), 키아비(KIBI), 리옹올림픽, 자딕앤볼테르(Zadig&Votaire)순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세계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거래는 2010년 기준 28억 유로(우리돈 42조)를 보이고 있는데, 2015년까지 75% 성장한 수치인 115억 유로 (우리돈 17조 25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2010년 기준 전 인구의 72%가 온라인을 통해 쇼핑한 경험이 있고, 한해 동안 310억 유로가 거래되었다고 합니다.
전체 인터넷 쇼핑 중 48%가 소셜미디어의 영향을 받아 거래된다고 하고, 프랑스 인구의 38%에 해당하는 2500만명이 페이스북을 사용하고 있으며, 2015년까지 시장 규모가 75%까지 커진다고 하니 결론적으로 프랑스에서 페이스북을 통한 거래가 활발해질 수 밖에 없겠네요.
결론
우리나라와 프랑스의 SNS 사용 실태는 많은 차이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싸이월드나 미투데이 등 자체 국내산 SNS 브랜드들이 활약하고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페이스북이 압도적입니다. 그나마 프랑스산 copains d’avant같은 사이트들은 오히려 쇠퇴하고 있습니다. 또 65세 이상의 인터넷 사용자들이 SNS로 소통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SNS 사용자들이 평균 4번 이상 SNS의 영향으로 구매한다는 결과는 SNS를 통한 기업의 마케팅 활동에 낙관적인 수치네요. 특히 페이스북을 통한 거래, 즉 f-commerce의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분야의 시장규모가 커진다는 것은 단순히 누군가에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기회에 그치지 않습니다.
해당 분야의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자리 수요가 많아지면 이에 따른 교육이나 사회적인 변화 또한 기대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에서 페이스북 이외의 다른 SNS도 가공할만한 위력을 가질 정도로 성장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출처_http://www.netpublic.fr/2011/12/11-infographies-sur-les-reseaux-sociaux-en-france-en-2011/
프랑스 통신원 - 안광순
'시사정보 큐레이션 > ICT·녹색·BT·NT外'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 싼 `MVNO`속이 곪아간다 (0) | 2012.01.20 |
---|---|
구글 플러스 이용자, 3개월 새 두 배로 증가 (0) | 2012.01.20 |
[스크랩] LTE인 것 같은데? PETA, WARP,FAST 또 뭐지? (0) | 2012.01.20 |
애플 "교과서 재발명" 아이북스2 공개 (0) | 2012.01.20 |
[스크랩] (일본)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주춤대는 휴대전화 과금서비스의 미래는? (0) | 2012.0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