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최대화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로 대변되는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였습니다. 스마트 기기의 보급과 함께 전세계에 소셜네트워크 열풍이 불어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석에서 이야기에 동참하기 힘들 정도였죠. 페이스북과 트위터는2011년 독일에서 최고 화제가 되었된 주제어10개를 선정해서 발표했습니다.
(출처: Latest Digitals.com)
오사마 빈 라덴과 가다피의 사망, 후쿠시마 원전사태가 모두 주요 순위권에 올라와 있지만 예상과 다른 결과도 일부 있었습니다. 또 전체적으로 볼 때 독일 페이스북 사용자들은 국내문제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인 반면, 트위터리안은 페이스북 사용자보다 국제적인 주제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11년 독일 페이스북 의 Top 10 주제어
1. Amy Winehouse 사망
2. Ehec
3. Osama bin Laden 사망
4. Guttenberg
5. Call of Duty: Modern Warfare 3
6. 정글캠프(Dschungelcamp)
7. Fukushima
8. Gaddafi 사망
9. BVB
10. Angela Merkel
(출처: Facebook)
스티브 잡스와 오사마 빈 라덴, 가다피를 제치고 독일 페이스북 주제어 1위를 차지한 에이미 와인하우스(Amy Winehouse)는 영국출신의 천재적인 소울, 재즈 싱어송라이터로 2집 ‘Back to Black’ 성공이후 전세계적으로 사랑받아 왔습니다. 벌집머리와 알코올과 약물중독으로 인한 기행으로 유명했던 그녀는27세의 젊은 나이에 사망했는데요. 사인은 음주 과다로 인한 사고사로 밝혀졌습니다.
(출처: 위키메디어, Amy Winehous)
2위를 차지한 Ehec은 변종 장출혈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감염되면 사망에 이르는 무서운 바이러스입니다. 2011년 봄에서 여름까지 장출혈성 대장염이 급속히 확산되어 독일에서만 53명이 사망했습니다. Ehec파문은 이집트산 호로파 씨앗이 오염원으로 밝혀진 이후에야 진정되었습니다. 주제어 3위는 오사마 빈 라덴 사망이었고, 4위는 전국방장관 구텐베르크(Guttenberg) 스캔들이었습니다. 구텐베르크는 젊고 카리스마 넘치는 기사당 정치인으로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었지만, 박사논문표절 문제가 불거져 2011년 3월 사임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최근 불명예 사임한 그가 다시 정계로 복귀하여 논란이 뜨겁습니다.
(출처: Call of Duty 웹사이트)
5위는 인기 전쟁게임 ‘Call of Duty: 현대전 3’ 이 차지했고, 독일 연예인들의 정글서바이벌 리얼리티쇼인 ‘정글캠프’는 6위를 차지했습니다. 정글캠프는 영국의 ‘나, 유명인이야, 여기서 나가게 해줘 ’I’m a Celebrity, Get Me Out of Here!’ 라는 리얼리티 쇼의 포맷을 수입하여 독일에서 제작된 것입니다. 9위는 올시즌 분데리스가에서 우승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Borussia Dortmund, BVB), 10위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수상이 차지했습니다.
(출처: Getty Images, BVB 팀)
2011년 독일에서 가장 많이 전송된 트위터 주제어(단위:초당)
1. 8월 28일 8868회 : MTV 비디오 뮤직어워드
2. 9월 20일 7671회 : Troy Davis의 사형집행
3. 7월 17일 7196회 : 여자 월드컵
4. 7월 17일 7166회 : 브라질, 네번의11m 페널티킥 기회를 놓침
5. 8월 25일 7064회 : Steve Jobs 사퇴
6. 1월 1일 6939회 : 새해인사
7. 6월 27일 6436회 : 미국 BET 시상식
8. 5월 28일 6303회 : UEFA챔피온스 리그
9. 10월 6일 6049회 : Steve Jobs 사망
10. 6월 13일 5531회 : 미국 NBA-Finale
(출처: 트위터)
트위터1위는 예상을 뒤엎고 후쿠시마, 스티브 잡스나 오사마 빈 라덴 사망소식이 아닌 미국 MTV 뮤직어워드가 차지했습니다. 올해 시상식에서 케이티 페리(Katy Perry)가 가장 많은 상을 수상했고 레이디 가가(Lady Gaga)는 남장을 하고 등장했다고 합니다. 2위는 미국인 트로이 데이비스(Troy Davis)의 사형집행소식이었습니다. 데이비스는 미국 조지아주의 경찰을 살해한 혐의로 1991년 사형판결을 받고 22년을 복역한 끝에 2011년 9월 사형집행당했습니다. 데이비스는 끝까지 자신이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목격자의 증언 철회와 경찰의 강압수사 의혹 등 논란이 끊이지 않자 전세계적으로 사형집행중지와 재심을 촉구하는 운동이 벌어졌지만 그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국제엠네스티가 추진한 탄원서에는 100만명 이상이 서명했다고 합니다.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교황 베네딕트 16세를 비롯한 저명인사들도 그의 재심을 탄원했습니다.
(트로이 데이비스 탄원시위)
3위는 독일 여자축구팀이 맹활약하고 있는 여자 월드컵이었고, 4위는 브라질 축구팀이 11m 페널티킥 찬스를 놓친 소식이었습니다. 7월 17일 코파아메리카컵 브라질 대 파라과이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브라질이 4번의 11m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여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고 그 결과 8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습니다. 스티브 잡스의 사퇴와 사망은 각각 5위와 9위에 올랐습니다. 7위를 차지한 BET(Black Entertainment Television network) 시상식은 음악, 연기, 스포츠 등 각종 연예계에서 활동하는 흑인과 소수민족출신의 연예인에게 주는 상입니다. 올해 뮤직 비디오상은 크리스 브라운(Chris Brown)이 수상했다고 합니다.
(참고)
2011년 Twitter 인기주제어(세계)
1. #egypt 이집트 정권교체
2. #tigerblood 헐리우드 배우 Charlie Sheen이 인터뷰에서 호랑이피를 마신다고 밝힘
3. #threewordstoliveby 살아가는데 힘이 되는 3가지 단어는~
4. #idontunderstandwhy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이유는~
5. #japan 지진과 해일, 후쿠시마 원전사고
6. #improudtosay 내가 자랑할 수 있는 것은~
7. #superbowl 미국풋볼
8. #jan25 이집트가 무바라크에 대한 시위를 개시한 날
(출처: Twitter)
독일 베를린 통신원 - 권남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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