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인터넷 만능시대!
우리는 인터넷 공간에서 뉴스, 음악, 책, 편지, 동영상 등을 접하며 친구들뿐만 아니라 세상과 소통합니다.
사람들은 인터넷 환경에 접속할 수만 있다면 정보를 일일이 기억할 필요가 없게 되었고, 우리의 뇌도 이러한 환경에 맞춰 변화하고 있습니다. 정보 자체 기억하지 못할지라도 어디에 가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를 더 잘 기억하는 방식으로 적응하게 된 것이지요.
인터넷이 없던 시절 모르는 게 있으면 주변 사람에게 물어보았겠지만, 오늘날에는 포털 검색창에 입력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습니다. 엉뚱하고 사소한 질문에서부터 실생활에 도움 되는 정보, 전문 지식, 학술 정보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무궁무진합니다. 게다가 모바일 기기의 보편화로 검색횟수와 우리가 접하는 정보의 양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만큼 검색은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검색창에 똑같은 키워드를 입력해도 검색엔진에 따라 조금씩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은 포털들이 저마다의 철학에 기반 해 콘텐츠를 배치하기 때문입니다. 2011년 9월 현재, 국내 검색엔진의 점유율은 아래 그림과 같습니다.
그런데 우리 삶에 깊이 자리잡은 검색에도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는 사실! 이 글에서는 ‘정보의 홍수’ 시대에 원하는 정보를 더욱 효율적으로 얻을 수 있는 방법, 바로 검색 잘하는 법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1. 여러 검색 사이트를 동시에 띄워놓고 찾아낸 정보를 비교하라
하나의 사이트에서 검색하는 것이 아니라 구글, 네이버, 다음, 네이트 등 여러 검색 사이트를 동시에 띄워놓고 찾아낸 정보들을 서로 비교하며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 가장 가까운 검색 결과를 추려내는 것입니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정보의 유형에 따라 어떤 검색 엔진을 이용해야 할지 감이 잡힐 것입니다.
2. 검색하고자 하는 정보의 성격에 맞는 검색엔진을 사용하라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검색엔진의 경우에는 자사가 보유한 지식인, 카페, 블로그 등의 커뮤니티 콘텐츠가 어마어마한 양에 달합니다. 그래서 자사의 데이터를 우선적으로 보여줄 지 아니면 타사의 데이터도 함께 제시할지 고민하기도 합니다. 회사의 이윤도 중요하지만 사용자들이 원하는 결과를 제시해주기 위해 국내 포털들이 고심하는 것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포털도 저마다 철학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같은 것을 검색하더라도 결과는 상이할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검색하고자 하는 정보의 성격에 따라 다른 검색엔진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예컨대 국내 검색엔진은 한국 사용자들의 입맛에 맞는 컨텐츠, 최신글을 보고 싶어하는 한국인들의 성향을 반영한 검색 결과를 제시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떤 글의 ‘원본’을 찾고 싶을 때는 국내 검색엔진보다는 구글과 같은 외래 엔진을 이용하는 편이 빠를 수 있습니다. 국내 검색 점유율 부동의 1위, 네이버는 강력한 무기인 블로그와 지식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사용자들의 상황에 가장 잘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요리법, 코디, 컴퓨터 오류 해결법 등 실생활에 필요한 유용한 지식을 얻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야후는 호텔과 쇼핑 그리고 건강 분야 검색에 강점이 있습니다. 현재 사용 가능한 호텔 가격과 조건 및 등급 등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으며, 쇼핑 검색에서는 클로즈업 된 사진과 함께 가격 정보, 제품 설명, 사용자 후기, 가격 비교 등이 상세하게 제공됩니다.
3. 검색엔진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분야별 전문 정보 사이트를 이용하라
앞서 말한 네이버, 다음, 네이트, 구글, 야후 등은 검색과 뉴스, 메일 서비스 등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포털 사이트입니다. 따라서 조금 더 정확하고 나에게 꼭 맞는 양질의 정보를 얻고 싶다면 이러한 검색 엔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분야별 전문 정보 사이트를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구글 학술 검색(scholar.google.com)은 보다 전문성을 갖춘 각종 논문과 학술지 정보를 검색하는데 유용합니다.
한국영상자료원(koreafilm.or.kr)이나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www.kmdb.or.kr/vod)는 한국영화에 대한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하고 있어 한국 영화 검색에 특화되어 있는 사이트입니다.
또한 미디어가온(www.kinds.or.kr)은 1960년 이후 메이저 신문부터 지역종합일간지에 이르기까지 그야말로 모든 기사를 열람할 수 있는 곳이므로 기사 검색에 유용합니다.
4. 검색 도움말을 활용하라
같은 내용이라도 어떤 검색 엔진을 쓰느냐에 따라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검색 엔진의 특징에 맞게 이를 활용해야 하는데요. 각 검색엔진의 특징은 해당 사이트에 있는 ‘검색 도움말’을 찾아 꼼꼼히 살펴보고 특징을 비교함으로써 알 수 있습니다.
5. 최대한 다양하게 검색하라
검색하고 싶은 대상의 이름을 최대한 다양하게 써봐야 합니다. 예를 들어 카메라 ‘캐논 500D’에 대한 정보를 알고 싶은 경우 ‘500D’ ‘500 D’ ‘500d’ ‘500 d’ ‘500-D’ ‘오백디’ 등 여러 가지로 검색해 보는 것인데요. 자신이 원하는 상품이나 정보가 인터넷에서 다양하게 표기되어 올라와 있어 하나의 단어로는 놓칠 수 있는 정보가 많다고 판단될 때 활용하면 좋른 방법입니다. 또한 한글에만 한정하지 않고 영어나 일본어 등 외국어를 활용하면 더 많은 양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전문적인 정보는 그와 관련된 카페나 블로그에 가입해 회원들의 답변이나 자료실 등을 통해 얻는 방법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보 공유의 장이 되기 때문에 미리 가입해두면 필요할 때 곧바로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너스로 몇 가지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네이버의 경우에는 메인 검색창에서 검색어를 입력하면, 통합검색, 블로그, 카페, 뉴스, 지식인 등의 검색 카테고리 명칭이 뜹니다. 이 중에서 이용자가 원하는 것이 블로그 정보일 경우에 한 번 더 블로그 탭을 눌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그런데 메인에서 검색어 뒤에 '마침표(.)'를 찍고 원하는 항목을 쓰면 한 번에 블로그, 카페글 등 원하는 항목의 검색 결과만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는 가수다’에 대한 블로그 글을 찾기 위해선 '나는 가수다 .블로그' 라고 입력하면 되고, 카페(검색어 .카페)나 지식인(검색어 .지식in)도 마찬가지의 방법으로 이용하면 간편합니다.
네이버의 마침표 검색과 비슷한 기능을 다음에서 이용하고 싶다면 슬래시(/)'를 입력하면 됩니다. 나는가수다/뉴스, 나는가수다/카페 등을 입력하면 해당 카테고리 검색 결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에서는 명령어를 통해 검색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얼마입니까'라는 문장을 일본어로 알고 싶다면 검색창에 ’얼마입니까 일본어로‘라고 검색하면 곧바로 일본어 번역기를 띄워줍니다.
어떤 국가의 정보를 알고 싶을 때에도 ‘[국명]’ 어디‘라고 입력하면 해당 국가의 위치를 비롯해 모든 정보를 한 번에 알려줍니다.
다음에서는 ‘울랄라세션/유튜브’, ‘오므라이스 만드는 법/네이버’, ‘애정남/구글’ 등을 입력하면 주요 외부 사이트로 이동시켜주는 기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방송통신위원회/' 'imbc/' '부산국제영화제/'처럼 사이트 이름 뒤에 '/'를 함께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를 새 창으로 바로 띄워 주는 '바로가기 리다이렉트' 서비스도 지원해 이용자들에게 편리함을 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글의 고급검색 기능입니다. 특정 단어를 포함하거나 제외하여 검색할 수 있고, 검색어 전체와 정확히 일치하는 검색 결과만 표시할 수도 있습니다. 그 밖에도, 언어, 파일 형식, 특정 사이트 내의 컨텐츠만 검색하는 등의 설정도 가능하니, 제대로 활용하면 누구나 검색의 신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파일형식 검색 설정에 대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구글에서 filetype:파일타입 검색어를 입력하면 자신이 원하는 파일 타입의 결과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filetype:pdf 망 중립성’을 입력하면 다음과 같이 pdf 형식의 파일만 열람할 수 있습니다. ‘filetype:ppt 망 중립성’ 이나 ‘filetype:hwp 망중립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일각에서는 검색에만 의존하는 경향을 염려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정보 내용을 기억하고 조합하기보다 인터넷 검색으로 필요한 내용을 일시적으로 확인한 후 그냥 지나치는 습관을 반복하면 기억력과 창의력이 퇴화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요즘 젊은이들이 책과 신문을 멀리하고, 단순한 클릭질 몇 번으로 정보를 얻으려는 세태를 걱정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하지만 인터넷 공간에 흩어진 무궁무진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시대의 큰 흐름입니다. 알고 싶은 게 있을 때 오늘날 답을 가장 빨리 얻을 수 있는 방법이 인터넷 검색이라는 사실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 시대에 ‘검색’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고, 이제는 검색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고민하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검색을 잘 할 수 있을지를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참고 사이트]
http://www.etnews.com/201107200003
http://www.ddaily.co.kr/news/news_view.php?uid=82649
http://search.naver.com/search.naver?sm=tab_hty&where=nexearch&ie=utf8&query=%EA%B2%80%EC%83%89%EC%97%94%EC%A7%84+%ED%8A%B9%EC%A7%95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22932&yy=2010
http://blog.artience.co.kr/entry/%EA%B5%AC%EA%B8%80-%EA%B2%80%EC%83%89-%EC%9E%98-%ED%95%98%EB%8A%94-4%EA%B0%80%EC%A7%80-%EB%B0%A9%EB%B2%95
http://blog.artience.co.kr/entry/%EA%B5%AC%EA%B8%80-%EA%B2%80%EC%83%89-%EC%9E%98-%ED%95%98%EB%8A%94-4%EA%B0%80%EC%A7%80-%EB%B0%A9%EB%B2%95
두루누리 기자 - 안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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