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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위젯으로 터치하라! 더욱 똑똑해진 지능형 홈 네트워크 세상

배셰태 2011. 10. 12. 10:39
 

 

다양한 플랫폼형식으로 변형된 위젯이 진화를 거듭하면서 우리에게 매일 새로운 일상을 선물하고 있다. 이는 물이나 공기처럼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유비쿼터스와 만나면서 단편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생활 방식의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제는 앞으로의 미래를 예측하기 이전에 스마트한 현재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영화 같은 생활이 우리 곁으로 성큼
6시 30분. 일어나자마자 눈을 비비며 제일 먼저 찾는 건 냉장고다. ‘푸드 매니지먼트(Food management)’ 기능을 장착한 냉장고 앞에서 음식 정보를 쓱 훑어본다. “간단한 치킨 샐러드를 해먹을 수 있겠군.” 냉장고 문을 열지 않아도 어떤 음식이 있는지, 유통기한이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다.


7시. 요리를 위해 오븐을 켠다. 오븐은 ‘스마트 어댑터(Smart adapter)’ 기능을 지원한다. 오늘 준비한 요리는 치킨 샐러드. 사실 처음 시도하는 요리지만 상관없다. 조리법이 필요하면 오븐에서 바로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된다.

 

20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돌아오니 아침에 나갈 때 그대로 집이 어지럽다. 치워야 하는데 몸이 무겁다. 로봇청소기를 작동해 놓고 소파에 누워 한숨 잔다. 로봇청소기에 달린 카메라가 누가 들어오지는 않는지, 집 안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는지 실시간으로 감시해 준다. 마음 놓고 눈을 잠깐 붙일 수 있다.


22시. 씻고 침대에 누워 TV를 켠다. 스마트폰으로 리모컨 기능을 실행하니 표준형과 맞춤형을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맞춤형을 누르자 미리 등록했던 채널과 최신 뉴스, 이메일, 유튜브, 페이스북 등 다양한 위젯이 TV와 스마트폰에 동시에 뜬다. 영화 채널을 살펴보니 지난주에 개봉한 영화가 업데이트돼 스마트폰으로 결제하고 영화를 감상하기 시작했다.

 

 

 

 

나에게 필요한 기능을 모아둔 집합체 ‘스마트 홈’

꿈같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일부는 이미 상용화했고 불과 2~3년 후면 바뀌는 모습이다. 편리하고 간편한 생활은 홈 네트워크 기술 덕분이다. 홈 네트워크로 집안의 모든 가전이 똑똑한 컴퓨터로 변신했다. ‘바보상자’로 불리는 TV, 집안에서 공간만 크게 차지하며 빈축을 샀던 냉장고와 세탁기가 ‘180도’로 달라졌다. 스마트 라이프가 가능한 ‘스마트 홈’이 만들어진 것이다.


홈 네트워크는 TV·냉장고·세탁기 등 집 안의 다양한 기기를 네트워크로 연결해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집 안에서 각종 기기를 네트워크에 연결하는 게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초고속 인터넷 보급률은 95%를 넘어섰고 TV 옆에는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를 위한 셋톱박스가 늘 자리를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가전뿐 아니라 휴대폰과 노트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홈오토메이션이 가능한 집에서는 웹을 통해 방 안의 조명을 켜고 끌 수 있다. 모두 컴퓨터가 곳곳에 산재해 있고 이를 거미줄처럼 이어주는 유비쿼터스 네트워크 덕택이다.

 

홈 네트워크 기술, 지능형으로 진화
이미 집 안의 조명, 냉/난방, 가스 밸브 등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는 홈오토메이션 기능을 갖춘 아파트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파트 공동현관에는 비디오폰을 설치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거나 사람이 없을 때 방문자 녹화가 가능하다. 엘리베이터는 집을 나서거나 귀가에 맞춰 알아서 대기하고, 스마트 키와 비디오 인식기술을 활용한 주차관제시스템으로 차량 출입을 효율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


지능형 서비스도 가능하다. 지능형 서비스는 집 안에 거주하는 사람의 요구를 고려한 맞춤형 서비스를 뜻한다. 가족의 안전을 보장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높여주는 홈시큐리티, 홈오토메이션, 주차관제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서비스다. 최근 이들 서비스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기존 아파트를 리모델링할 때도 옵션으로도 인기가 높다.

 

연결하라. 그래야 존재한다.
홈 네트워크에 관심이 커지는 이유는 기기끼리 연결, 웹과 연결을 보장하는 통신 인프라가 고도화했기 때문이다. 초고속 인터넷, 와이파이 지그비(Zigbee) 등 서비스 가격이 떨어지고 성능이 개선되면서 단말기끼리 연결이 간편해졌다. 컴퓨터에서는 초고속 인터넷을 위한 이더넷, 근거리 무선통신이 가능한 와이파이, 블루투스가 가능하며 스마트폰에서는 무선 통신망인 3G와 와이파이가 가능하다.


게다가 가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통신까지 가능해지면서 홈 네트워크 구현이 용이해졌다. 일례로 카메라 기능이 있는 도어록이 집 열쇠를 대체하면서 부재중 방문자를 확인하고 온도 조절기가 디지털화를 거쳐 홈오토메이션과 연동하기 시작했다. 조만간 네트워크에 연결되지 않은 기기보다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가 더 많아질 수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가치관, 소득 수준, 생활 방식 등이 달라지면서 홈 네트워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다른 사람과 연결하고, 실시간으로 정보를 소비하는 사람이 늘면서 콘텐츠 중심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홈 네트워크 기술이 건강까지 책임지기 시작했다. 친환경 흐름이 홈 네트워크 기술을 통한 스마트 라이프를 앞당기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연결하라. 그래야 존재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

 

 

글_강병준 <전자신문> 기자 

 

 

 

 

 

 

 

출처 : 두루누리의 행복한 상상
글쓴이 : 방송통신위원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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