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보 큐레이션/국내외 사회변동外(2)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이란 정권 내 균열 발생”… 협상 국면 속 변화 조짐 포착

배셰태 2026. 3. 31. 20:23

루비오 “이란 정권 내 균열 발생”… 협상 국면 속 변화 조짐 포착
에포크타임스 2026 03.31 잭 필립스(Jack Phillips)
https://www.epochtimes.kr/2026/03/744542.html

- 트럼프 “합리적 새 지도부와 협상” 주장…이란은 전면 부인

2026년 3월 20일,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출국 전 취재진에게 발언하는 동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경청하고 있다.|에포크타임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월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진전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이란의 새 지도부 내부에서 “균열”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3월 30일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자신의 행정부가 현재 이란 정권을 이끄는, 보다 “합리적인” 집단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전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나온 발언이다. 지난 2월 28일 분쟁이 시작된 이후 미군과 이스라엘군은 당시 최고 지도자였던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포함해 수십 명의 이란 고위 인사를 사살했다.

루비오 장관은 30일 ABC 뉴스 ‘굿모닝 아메리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와 협상 중인 이란 측 인사가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그들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겠다. 이란 내부 다른 세력의 표적이 돼 위험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란 정권 내부에서 “일종의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금까지의 상황을 고려할 때, 이란 내부에서 국가의 진로를 바꾸려는 의지를 가진 세력이 존재한다면 이는 매우 고무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일부 이란 관리들은 전쟁 종식을 위한 어떠한 소통도 없었다며 이를 반박했다. 국영 타스님 뉴스 보도에 따르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테헤란이 트럼프 행정부와 어떠한 직접적인 대화도 나눈 적이 없다고 밝혔다.

협상 가능성을 거듭 일축해 온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은 미국의 협상 관련 언급이 추가 공격을 위한 기만 전술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는 최근 상륙 작전 훈련을 마친 미 해병대 2500명이 중동에 도착한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란 국영 매체에 따르면 칼리바프 의장은 이란군이 “미 지상군의 도착에 대비하고 있으며, 강력한 대응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이란과의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합의가 적기에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의 에너지 자원과 주요 기반 시설을 광범위하게 파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